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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하정우 한동훈 0.6%P차 초접전, 보수 표본이 만든 착시

하정우 한동훈 0.6%P차 초접전, 보수 표본이 만든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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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불과 0.6%포인트 차로 맞붙은 초박빙 구도다. 그러나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조사는 보수 성향 응답자가 진보 성향 응답자보다 16.6%포인트나 많았다. 이 표본 구성비를 이전 조사 기준으로 보정하면 하정우 후보의 우세가 뚜렷해진다. 겉으로는 박빙이지만, 표본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다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본이 모집단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느냐는 대표성이다. 표본이 잘못되면 여론조사는 왜곡된다. 25일 공표된 여론조사꽃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이념성향 표본 구성이 일주일 전 조사와 크게 달랐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표본이 진보 성향 표본보다 7.4%포인트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16.6%포인트로 벌어졌다. 보수 성향 표본이 과표집됐다. 대구·경북에서나 볼 수 있는 비슷한 이념성향 표본 구성이다. 이를 보정하면 하정우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앞서는 흐름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상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하정우(왼쪽),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여론조사꽃이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산 북구갑 주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자동응답전화조사(ARS,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9%) 국회의원 보궐선거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6.9%,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0.4%로 뒤를 이었고, 무소속 김성근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투표할 후보 없음은 2.8%, 잘 모름은 2.1%였다.          부산 북갑  다자대결 여론조사꽃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북구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자동응답전화조사(ARS,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9.2%)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상 다자대결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1.7%,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2.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 8.8%포인트를 근소하게 벗어났다. 박민식 후보는 21.1%의 지지를 받아 한동훈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다. 그 외 인물은 1.1%, 지지 후보 없음은 1.1%, 잘 모름은 2.3%였다. 일주일 동안 부산 북구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특별히 판세를 뒤흔들 만한 사건은 없었다. 여론조사는 특별한 변수 없이 크게 출렁이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표본 구성의 왜곡에서 주로 발생한다.    표1, 21일,22일 조사 다자대결 이념성향 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 이번 조사에서 이념성향 표본 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는 진보 성향 19.4%, 중도 성향 34.0%, 보수 성향 36.0%, 잘 모름 10.6%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 표본이 진보 성향 표본보다 16.6%포인트 많았다. (표1)   표2, 14일 15일 조사 가상 다자 표본 구성비 일주일 전 조사에서 이념성향 구성비는 진보 성향 22.7%, 중도 성향 36.9%, 보수 성향 30.1%, 잘 모름 10.2%였다. 보수 성향 표본이 진보 성향 표본보다 7.4%포인트 많았다. (표2) 선거 여론조사에는 많은 변수가 있지만, 우리나라 선거 구도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이념성향이다. 계산 방식은 표2의 이념성향 구성비를 기준으로 삼고, 표1의 이념성향별 후보 지지율을 적용해 가중평균을 낸 뒤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가상 다자대결 지지율을 보정하면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6.9%에서 약 40.4%로 증가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6.3%에서 34.6%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0.4%에서 약 18.7%로 감소한다. 김성근 후보는 1.5% 그대로다. 이념성향 표본 구성비 차이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6%포인트에서 5.8%포인트로 벌어진다. 보수 성향 표본의 과대 표집으로 보수 후보인 한동훈 후보와 박민식 후보에게 유리하고, 반대로 하정우 후보에게 불리한 표본 구성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종의 ‘후보 경선 컨벤션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는 하정우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정체 또는 소폭 하락했고, 한동훈 후보는 다소 상승했다는 점이다.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거의 사라져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왜 일주일 전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이념성향 표본을 보정했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동안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성향 표본이 진보 성향 표본보다 평균적으로 5~7%포인트 정도 더 많이 표집됐다. 이런 점에서 여론조사꽃의 하우스 효과까지 감안하면, 보수와 진보의 격차가 7.4%포인트였던 지난주 조사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정우 한동훈 가상 양자대결 양자대결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는 양자대결 지지율 42.7%를 기록하며 38.6%를 얻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4.1%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 없음은 14.9%, 잘 모름은 3.8%였다.     표3, 21일 22일 조사 하정우 한동훈 양자대결 표본 구성비 표4, 14,15일 조사 하정우 한동훈 양자대결 표본구성비 일주일 전 조사에서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은 하정우 후보 42.9%, 무소속 한동훈 후보 38.1%였다. 하정우 후보가 오차범위 안인 4.8%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 외 다른 인물은 10.3%, 투표할 인물 없음은 5.2%, 잘 모름은 3.5%였다. 이 조사 결과를 지난주 조사의 표본 구성비를 적용해 단순 보정하면 하정우 후보 42.0%, 한동훈 후보 40.7%로 나타난다. 표면상 역전 구도는 사라지고, 하정우 후보가 1.3%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는 흐름으로 바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에서 약 1.3%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여론조사상 한동훈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얻은 보정치 40.7%는 다자대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상한선에 가까운 수치로 볼 수 있다. 현재 다자대결 보정치에서 하정우 후보는 40.3%다. 다자대결 구도가 굳어질 경우 현 상황에서 표본오차를 감안하면 특정인의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하정우 후보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정우 후보와 박민식 후보의 양자대결은 현재로서는 불필요한 조사라 할 수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 42.2%,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30.1%, 투표할 후보 없음 19.9%, 잘 모름 7.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9%, 국민의힘 37.7%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0.2%포인트로 초박빙 구도였다.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 2.1%, 개혁신당 1.7%, 그 외 다른 정당 9.8%, 지지 정당 없음 6.8%,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         이재명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평가는 긍정 평가 55.9%, 부정 평가 40.0%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15.9%포인트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참고로 올리서치와 포탈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비전코리아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쓴 시사저널 24일자 기사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41.5%, 하정우 후보가 34.5%로 7.0%포인트 앞선다고 보도했다. 이념성향 질문 없는 비전코리아 조사  겸증장치 없어, 베껴쓸때 주의 해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비전코리아 여론조사 질문지를 확인해 보니 표본의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조사는 표본 구성을 알 수 없고, 검증도 할 수 없는 형편없는 여론조사라 할 수 있다. 이런 류의 여론조사를 그대로 받아쓰는 것은 일종의 여론 왜곡 행위다. 기자들이 여론조사를 받아쓸 때는 최소한 질문지라도 확인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여론조사의 보다 상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보도자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강동형 에디터 yunbin6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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