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원 규모의 글로벌 재활용 포장재 시장 분석, 주요 기업은 어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 세계 재활용 포장 시장이 2031년까지 4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픽사베이
글로벌 컨설팅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히런트 MI(Coherent market insights)는 전 세계 재활용 포장재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환경에너지리더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재활용 포장 시장이 2031년까지 410억달러(약 5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현재 시장 규모는 305억 3000만달러(약 42조원)로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4.4%다.
포장재 산업계는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포장 및 포장 폐기물 지침’과 같은 관련 법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는 방법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는 바이오플라스틱, 종이, 사탕수수 등 바이오 기반 및 생분해성 재료를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활용 종이 부문은 현재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인 35.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플라스틱과 주석판이 차지한다. 그러나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것은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닌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문을 따졌을 때 재활용 가능한 병 및 상자에 대한 높은 수요를 지닌 식음료 부문이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점유율은 39.9%였다.
또한 엄격한 규제와 첨단 재활용 인프라로 인해 현재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지역은 북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재활용 포장 분야, 주목할 만한 기업 및 최근 개발은?
화장지 브랜드 퀼티드 노던(Quilted Northern)은 지난 1월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포장된 제품을 선보였다./ 퀼티드 노던
이어 보고서는 재활용 포장 분야에 있어 주요한 활동을 보이는 기업과 최근 개발에 주목했다.
전 세계 재활용 포장 시장의 주요 업체로는 글로벌 포장 기업인 암코르(Amcor),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기업 테트라 라발 그룹(Tetra Laval), 식품 포장 글로벌 기업 실드에어(Sealed Air), 미국의 플라스틱 포장 제품 제조업체 베리 글로벌(Berry Global), 다국적 포장 및 종이 분야 기업인 몬디(Mondi), 미국의 포장 공급망 서비스 기업 소노코(Sonoco Products), 아일랜드의 스머핏 카파(Smurfit Kappa), 미국의 제지회사인 국제 제지(International Paper), 뉴질랜드의 알루미늄 기업 레이놀즈 그룹(Reynolds Group Holdings) 등이 있다.
보고서는 업계에서 제품의 포트폴리오와 지리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 및 협력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24년까지 포장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고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유럽 내 모든 주문을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해 배송하는 시스템을 시작했다.
화장지 브랜드 퀼티드 노던(Quilted Northern)은 지난 1월과 2월에 열린 포장 무역 박람회 ‘팩 엑스포 이스트 2024(PACK EXPO East Showcase 2024)’에서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이 된 제품을 선보였다.
2023년 11월, 노키아(Nokia)는 고정 네트워크 라이트스팬(Lightspan)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포장보다 60% 더 작고 44%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CO2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지난해 7월, 유니레버(Unilever)는 자사 제품인 팟누들을 플라스틱에서 90% FSC 인증을 받은 종이용기로 바꿔 출시했다. 마스 인코퍼레이티드(Mars Incorporated), 네슬레(Nestlé)는 초콜릿용 종이 패키지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1년 7월, 테트라팩(Tetra Pak)과 폴란드의 음료 기업 스토라 엔소(Stora Enso)는 파트너십을 맺고 스토라 엔소의 생산 시설에 대용량 재활용 펄프 라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음료 패키지 재활용 능력이 2만5000톤에서 7만5000톤으로 세 배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