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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키가 자라서 슬픈 아이, 알제이를 소개합니다.

키가 자라서 슬픈 아이, 알제이를 소개합니다.
[뉴스]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난 사고였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당시를 떠올리던 엄마는 잠시 눈물을 보였다. 2015년 9월, 아들 알제이(8)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고모에게 놀러갔다가 뜨거운 기름을 뒤집어썼다.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시장엔 튀겨 파는 길거리음식이 흔하다. 날벌레를 피하려다 기름 솥을 건드린 것이었다. 알제이의 오른쪽 뺨과 가슴, 등 뒤쪽으로 온통 기름이 번졌다. 한국에서라면 응급처치를 통해 깨끗한 피부를 이식했겠지만, 알제이가 살고 있는 필리핀에선 화상전문병원이 없다. 스테로이드주사와 연고만 바른 채 1년이 흘렀다. 그 사이, 키는 한 뼘 이상 자랐다. 알제이의 온 몸엔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피부조직이 내려앉았다. 1년 사이 화상을 입은 부위는 그대로인 반면, 그렇지 않은 부위는 성장하면서 자세가 비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오른뺨과 목으로 연결된 화상부위가 주변 조직을 잡아당기면서, 알제이의 목은 점점 오른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급기야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좌측) 2016년 도움 요청 당시 사진 (우측) 2017년 현재 모습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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