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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ESG 수익률 산출 방식 바꾼다…실제 투자 흐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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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ESG 등급별 수익률을 실제 투자 흐름을 반영한 방식으로 재산출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 국민연금  국민연금이 ESG 등급별 수익률 산출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단순 통계 수준에 머물던 데이터를 실제 투자 성과 기준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6월까지 주식운용실 주관으로 ‘ESG 등급별 수익률 산출’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진행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ESG 수익률 자료의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추진됐다.   세 차례 바뀐 산출 방식…단순 통계 한계 드러나 그동안 국민연금은 ESG 등급별 수익률을 수기로 산출해왔다. 문제는 산출 방식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점이다. 2024년에는 종목별 수익률의 단순 평균을 적용했지만, 규모가 작은 종목의 급등락까지 과도하게 반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기업 규모를 반영한 평균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특정 등급 전체 종목 평균을 내는 구조여서 실제 투자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투자 금액 비중을 반영했지만, 반기 초 기준 산출 방식으로 실제 매매와 배당 흐름을 반영하지 못했다. 새로 구축되는 시스템은 기금 운용 수익률 산출 방식과 동일한 구조다. ESG 등급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주가 변동뿐 아니라 매수·매도, 배당까지 반영해 일별 수익률을 계산하고 이를 누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투자 흐름을 반영한 수익률 산출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ESG 등급 변화 추이도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평가 시기 사이의 등급 이동을 자동으로 집계해 기업별 변동성을 추적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번 개편은 ESG 등급과 투자 성과 간 관계를 검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ESG 등급과 수익률 간 상관관계를 둘러싼 논쟁은 이어졌지만, 기존 통계가 단순 산출에 의존해 실제 운용 성과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식 ESG 정기평가 대상 종목의 2019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반기별 수익률을 누적 합산한 결과, AA등급은 48.60%, A등급은 95.59%를 기록한 반면 C등급은 –21.73%, D등급은 –28.74%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실제 투자 성과가 아니라 등급별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된 평균값으로, 그대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투자 흐름을 반영한 수익률 체계가 도입되면 ESG 등급과 투자 성과 간 관계는 운용 데이터 기반으로 재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책임투자 기준과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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