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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태국, PPWR 대응 강화…정부 지원에 공급망도 포장재 전환

태국, PPWR 대응 강화…정부 지원에 공급망도 포장재 전환
[환경]
태국 정부와 EU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방콕에서 PPWR 대응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태국은 PPWR을 수출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출처 = 태국 외무부 태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포장재 규정(PPWR) 대응을 수출 경쟁력 강화와 연계하고 있다. 태국 정부와 EU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공동 포럼을 열고 PPWR 대응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태국 외교부는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와 함께 태국 기업의 PPWR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PPWR, 수출 규제 아닌 경쟁력으로…FTA 협상과 연결 태국 정부는 PPWR을 단순한 환경 규제가 아닌 수출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보고 있다. 사룬 차로엔수완(Sarun Charoensuwan) 태국 외교부 차관은 지난 10일 방콕 외교부에서 열린 유럽에서 태국으로: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위한 모범사례와 파트너십 포럼에서 PPWR의 단계적 시행이 태국 기업의 EU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PPWR 대응이 순환경제 전환과 OECD 가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태국 외교부는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와 함께 태국 민간부문의 PPWR 대응 준비 협의체를 열고 적합성 선언(Declaration of Conformity)과 기술문서 작성, 디지털 제품여권(DPP),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등 기업들의 초기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정부가 PPWR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태국 정부는 PPWR 대응을 태국-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EU 환경 기준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 협상 이후 시장 접근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과 EU는 최근 9차 협상에서 전체 24개 협상 분야 가운데 15개를 마무리했으며, 양측은 2026년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적합성 선언부터 DPP까지…정부, 기업 실무 지원 착수 PPWR 시행 초기 기업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과제는 적합성 선언과 기술문서 작성이다. 태국 외교부와 주벨기에 태국대사관은 오는 15일 태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적합성 선언(Declaration of Conformity)과 기술문서 작성 방법을 설명하는 기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PPWR 초기 시행에 맞춰 기업들이 제품 적합성을 입증하는 문서 작성과 규제 대응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웨라퐁 프라파(Werapong Prapha) 태국 무역대표는 PPWR과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단순한 무역장벽이 아닌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봐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자금과 기술, 전문 인력,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범위는 문서 작성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제품여권(DPP),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대응, 제품 추적성 구축 등 PPWR 시행 초기 기업들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실무 과제까지 포함한다. 규제 시행 이후 대응보다 사전 준비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태국 공급망도 대응 착수…원청 요구에 포장재 전환 EU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PPWR 기준을 포장재 전략에 반영하면서 태국 공급망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식품기업 다농(Danone)은 PPWR 요구사항을 글로벌 포장재 기준에 반영하고 있으며, 태국 최대 석유화학기업 SCG케미컬스(SCG Chemicals)는 재활용 설계와 재생원료 확대, 유해물질 관리, 추적성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최대 식품기업 짜른 폭판드 푸드(Charoen Pokphand Foods·CPF)도 포장재 경량화와 단일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 포장재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반면 업계는 시험기관과 인증기관 부족, 과불화화합물(PFAS) 시험 역량, 추적성 구축 등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PPWR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 EU 시장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PPWR 대응 지원은 시작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무역관은 지난 5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PPWR·에코디자인규정(ESPR) 대응 웨비나를 열고 재활용 가능성, 라벨링,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등록 등 주요 의무사항과 적용 일정을 안내했다. 다만 현재는 정보 제공과 교육 중심이어서, 태국처럼 정부가 기업 대응 역량 강화와 실무 지원을 연계하는 체계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도 PPWR 대응 지원은 시작됐지만 정보 제공과 교육 중심에 머물러 있다. 태국처럼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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