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일기 [뉴스] #2015년 5월 6일 1:00PM “계속 집 밖에 고양이를 내놓을 시 반상회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음.” 집집마다 발송된 빌라 반상회보 끝엔 우리 집을 겨냥한 날 선 공지가 적혀있었다. 공지 밑에 친절하게도 설명을 덧붙여 놨다. “고양이가 자동차를 긁어 흠집을 내고, 음식물 쓰레기를 뜯어 병균을 퍼뜨림.” 집 거실에서 빌라 공용 마당으로 통하는 유리문으로 우리 집 고양이 뚱이가 들락거리던 것이 화근이었다. 어쩐지 조용하다 싶었다. 그간 뚱이를 마주친 아이들과 어른들이 ‘나비야, 야옹아’ 해주던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 눈 밖에 난 것이다. ‘뚱이는 매일 발톱을 깎아주는데. 차를 긁으면 고양이 발톱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