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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베르드롤라, 태양광 지분 매각 중단…전력 가격 하락에 1조6000억원 거래 무산

이베르드롤라, 태양광 지분 매각 중단…전력 가격 하락에 1조6000억원 거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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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태양광 설비가 빠르게 늘었지만 전력 수요는 정체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 출처 = Unsplash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가 전력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자산 가치까지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스페인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BME: IBE)가 태양광 자산 매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가격 하락으로 자산 평가가치가 낮아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결과다.   1조6000억원 태양광 거래 멈췄다…전력 가격 붕괴 직격 이베르드롤라는 지난해부터 스페인 내 약 1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훌리에타’의 지분 49% 매각을 추진해왔다. 목표 기업가치는 9억유로(약 1조6000억원)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포르테스큐(ASX: FMG), 아부다비 마스다르,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거래는 성사되지 못하고 보류됐다. 이베르드롤라가 제시한 가격과 시장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재생에너지 투자는 통상 지분 매각을 통해 회수된다. 발전 자산 가격 하락은 이 같은 수익 구조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배경에는 전력시장 구조 변화가 있다. 스페인 태양광 설비는 최근 수년 사이 32기가와트를 넘어서며 풍력을 제치고 최대 전원이 됐다. 반면 전력 수요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전력 가격도 급락했다.  스페인 태양광 설비 급증에도 전력 수요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공급 과잉이 전력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 출처 = S&P 글로벌 실제로 스페인 도매 전력가격은 2026년 들어 50% 이상 하락해 메가와트시당 20유로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태양광 발전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가격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사례도 나타났다. 전력을 생산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설비 확대가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국면이 됐다. S&P 글로벌은 이 같은 가격 하락이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전에서 전력망으로…돈의 흐름 바뀐다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베르드롤라도 투자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2028년까지 132억유로(약 23조원)를 조달해 전력망 등 수익성이 높은 인프라 투자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지분 매각과 파트너십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은 발전 설비가 아니라 전력망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빠르게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송배전 인프라는 충분히 확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전보다 계통이 먼저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이베르드롤라가 호주에서 2억7500만유로(약 4800억원) 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인수하며 전략 전환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간사이 전력(TSE: 9503), NBIM, 마스다르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산 매각 수익을 전력망 투자로 전환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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