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 세계 최대 그린수소 단지 완공… 2027년 상업운전 예정 [환경]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단지가 완공됐다.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회사 ACWA파워는 사우디 북서부 옥사곤(Oxagon)에 조성된 네옴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의 건설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완공된 설비는 현재 전력 공급과 개별 설비의 연계 작동 등을 확인하는 시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업운전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네옴 그린수소 생산단지, 하루 수소 600톤 생산…4.4GW 규모 후속사업 계획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완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네옴 그린수소 산업단지/NEOM
네옴 그린수소 산업단지는 2.2GW 규모의 수전해 설비와 4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를 갖췄다. 총사업비는 84억달러(약 11조8860억원)다.
해당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하루 최대 6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간 약 120만톤의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ACWA파워는 네옴에 이어 사우디 서부 항구도시 얀부(Yanbu)에서도 대형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얀부 프로젝트에는 네옴의 두 배 규모인 4.4GW급 수전해 설비와 암모니아 전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기본설계(FEED)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 30년간 독점구매권 확보…야라와 암모니아 유통 협력
네옴에서 생산되는 그린암모니아는 해외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산업용 가스 공급 기업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는 내옴 그린수소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년 단독 구매권을 확보했다.
에어프로덕츠는 당초 네옴에서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를 유럽으로 운송한 뒤 이를 수소로 다시 분해해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르웨이 비료업체 야라(Yara)와 글로벌 유통 협약을 체결하면서 판매 방식이 확대됐다. 일부 물량은 수소로 재전환하지 않고 암모니아 상태 그대로 비료 생산과 산업용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ACWA측은 그린수소는 대량 운송이 어려워 암모니아 형태로 전환해 수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번 단지는 상업적 규모로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