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드 페어리가 그리는 지구 미래의 강렬한 지표 [뉴스]
시각적 예술은 음악보다 강렬하게 대중을 매료시킨다. 인상적인 그래픽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쉐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의 작품이 그렇다. ‘예술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정적, 이성적으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어 다른 매체가 실패한 대화를 시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지금 ‘지구의 위기’에 집중한다. 그는 ‘환경 보호’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그래피티 아트로 세상에 전하고 있다. 쉐퍼드 페어리는 1989년 하이데거의 현상학에 대한 실험인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Obey Giant Campaign)’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08년 오바마 미국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HOPE 포스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폭넓게 인지되며 그래피티 아티스트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만큼 널리 이름을 알렸다. 오바마 그래픽 아트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는 1990년대부터 환경 운동가로 활동할 만큼 환경에 관심이 많다. 2009년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운동 ‘어스 아워(Earth Hour)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환경 단체를 위한 캠페인 자료를 디자인하면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