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째 대구 북구 토박이…이번엔 민주당에 기회 주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오른쪽)의 지역 활동 모습. 2026.4.17. 최우영 예비후보 제공.
대구 북구민들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피해자다. 구민들이 반대하는데도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했고, 복합문화 허브를 달성군 화원읍 대구 교도소로 이전했다. 지하철 노선 변경은 하지 않았으며, 지하철 차량기지를 종점이 아닌 북구에 가져다 놨다. 문제는 기존 구청장이 단 한 번도 시장 정책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시민언론 민들레와 대구 북구에 위치한 최우영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북구의 미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 전 시장은 대구를 흔들어놓고 떠났고 대구는 방향성을 잃었다. 지금 대구는 1인당 지역총소득 지수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가을부터 지역위원장들이 모여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좌초하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가 대구에 희망을 주고 있다.
재선 북구의원을 지낸 최 예비후보는 12대째 대구에 살고 있는 지역 토박이다. 8년간 북구에서 구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지역 현안에 밝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대우그룹에서 16년간 근무했으면 아이티(IT·정보기술) 사업을 한 경력도 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대구 북구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홀대 받지 않도록 제가 끝까지 북구의 몫을 지켜내겠다 며 기다리고, 건의하고, 협의만 하지 않고 필요하면 끝까지 싸워서라도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 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만나 북구의 미래 를 설명했다. 2026.4.17. 김민주 기자.
다음은 최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북구청장 출마 배경이 궁금하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으니 여기서 정치를 하는 건 당연하다. 아무래도 북구 매천동에서 아들까지 살고 있다는 게 내 강점이다. 12대가 살아온 연수만 300년이다. 이런 배경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북구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북구 노곡동에 산불이 난 뒤 수해를 입었다. 이때 주민들과 함께 대구시 잘못을 인정받았다. 그 뒤 재난에 따른 소규모 민간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을 조례로 만들었다. 이런 활동 덕분에 좋은 조례상 도 받았다. 또 북구엔 노후 아파트를 지원해주는 공동주택지원사업 이 있다. 그런데 신청한 아파트를 보니 대형 아파트뿐이었다. 조례를 보니 20세대 이상 아파트만 신청하게 되어 있어서 8세대로 변경해 다세대·연립도 지원받도록 했다.
-지역 활동을 하면서 변했다 고 느끼는 점이 있는지.
예전에는 매천시장에 민주당 옷 입고 가면 상인이나 주민들이 욕을 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지금은 지켜보고 있다. 대구 사람들이 (사투리로) 잘해리~ 라고 말하는 것도 듣고 있다. 이번엔 찍어줄 테니 믿는다. 잘 해봐라 이런 의미다. 민주당에 기회를 준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의 지역 활동 모습. 2026.4.17. 최우영 예비후보 제공
-북구는 어떤 도시인지 설명해달라.
1970~1980년에는 산업화 도시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섬유 공장들이 이전하고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북구에 먹거리들이 사라졌다. 지금은 베드타운 (Bed town, 잠만 자는 도시)이 돼 자족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홍 전 시장이 매천시장 등을 이전시키면서 문제는 더 커지고 있다.
-북구의 중요한 현안은 뭔지 궁금하다.
북구의 핵심 과제는 후적지(건물을 이전하거나 철거하여 비어 있는 땅) 개발이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를 개발해야 하고, 대구시청 산격청사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학교를 연계해 산업·주거·문화 기능을 결합한 혁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런데 현재 계획대로라면 대구시 신청사 이전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에야 본격 추진할 수 있다. 북구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시가 산격청사 이전을 서두르거나, 다른 청사를 마련해 가도록 압박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비슷하다. 후적지를 채워넣기 전에 3~6개월 동안 주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또 후적지에 인공지능(AI) 등 산업을 시작해야 된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에 AI 전문가가 많지 않다. IT 사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함께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북구청장 예비후보의 지역 활동 모습. 2026.4.17. 최우영 예비후보 제공
-북구의 비전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어려운 문제다. 북구는 급격한 인구 유출 문제가 있다. 청년은 일하기 좋고 아이를 키우기 좋으면 돌아오게 되어 있다. 청년 창업이나 스타트업이 커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북구는 경북농업기술원, 제50보병사단,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대구소년원 이전 등 다양한 후적지 문제가 있다. 이 공간들을 북구의 문화와 산업을 책임질 핵심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베드타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여 년 지방자치 역사에서 첫 민주당 대구 북구청장이 나오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중앙정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타 시도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이젠 민주당이 모범적인 형태를 보여주겠다. 북구에서 희망을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