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가 정부사업·경진대회보다 신경써야 할일 [start-up]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를 보면 늘 동시에 2가지 일을 하느라 바빠 보인다. 돈을 버는 와중에 뭔가 다른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 만날 때마다 항상 투자자 미팅에서 돌아오거나 또는 가는 길에 있기 일쑤다. 그게 아니면 스타트업 경진대회나 피칭 콘테스트 혹은 정부가 주최하는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식이다.
위에서 언급한 2가지 일에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만일 답변이 (시간 투자 시간이) 매월 5% 이상 수준이라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투자를 받는다는 것 자체는 목표가 아니라 목표로 가는 길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 유치는 확실한 시작과 끝이 있는 시간이 필요한 프로젝트다. 문제는 바로 이 투자 절차가 늘어나게 되면 몇 개월씩 시간을 써야 하고 결국 한 번 투자를 받아도 당장 다음 번 투자를 위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특정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 역시 별로 생산적이지 않다. 정부에서 2∼3개월 어치 일을 받더라도 이를 위해 허비한 시간이 2∼3개월에 이르는 등 그 자체로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결과도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프로그램에는 대부분 경쟁률이 있어 시간을 써도 결과가 보장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