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과 미시감 – 차이를 만드는 감각 [start-up] 당신은 지금 결혼을 앞둔 사람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여기에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둘 다 아름답고 성격도 좋아서 나에게 참 잘 하는 사람이다. 단지 차이는 집안의 경제적 수준으로 한 사람은 가난한 노동자 집 자제고, 한 명은 비교적 사는 집의 자제다. 당신이라면 어떤 여자를 배우자로 선택하겠는가?
이미 결혼을 했고 연차가 좀 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거야 당연히 부잣집 자제지 라며 쓴웃음을 지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질문을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한다면 의외로 호불호가 갈린다. 적지 않은 수가 가난한 집 자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노동자 집 자체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을 경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생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한다. 그래서 남편을 더 잘 이해해주고 어려움에 대해서 더 잘 공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자집 자제는 고생이란 걸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경제적 관념이 없어 함께 가정을 꾸려가기가 어렵고, 나를 이해해주기 보다는 이해받기만을 더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이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이다. 노동자 집 자제는 어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