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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이재명 둘러싼 혼란과 대립… 갈라치기 할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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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본원에서 열린 2026년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퇴장하던 중 졸업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상황에서 여권 지지층, 크게는 민주개혁 진영 내부의 갈등과 반목이 갈수록 심각한 수위로 치닫고 있다.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에 전력을 기울여 할 시점에 각종 음모론이 기승을 부리며 상당수 지지자들이 두 쪽으로 갈린 채 서로를 악마화하는 혐오 발언과 낙인 찍기를 일삼고 있어 언론에도 자주 기사화되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이후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단일대오로 싸우던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민주 진영 소중한 자산에서 쓰레기 뉴수박 으로 적대시 일례로 유시민 작가는 제가 졸지에 반명 수괴 가 돼버렸다. 묘한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는 이재명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당한다 고 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어게인을 연상시키는 문 어게인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나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붙이고 비방한다 고 분노를 표시한 바 있다. 반면 다른 대형 커뮤니티들에서는 정청래·조국·유시민과 대척점으로 상정한 김민석 국무총리 및 민주당 의원 다수를 쓰레기 로 취급하며 비방 하는 글이 매일 게시판을 도배해 극단적 대조를 이룬다. 종전엔 민주 진영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해 신뢰와 지지를 보냈던 대상들을 일순간에 적대시하는 광경이 주요 커뮤니티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 의원·당원들과의 사전 논의 절차를 건너뛰고 단정적 표현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합당 제안을 발표한 이래 본격화한 지지자들 사이의 대립은 소위 뉴 이재명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보수언론들은 이를 더욱 부풀리거나 부추기듯 내전 에까지 빗대 등의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음모론들과 마찬가지로 뉴 이재명 역시 상대측을 공격하기 위한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뒤틀리고 변질된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분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 이재명 올드 이재명 이라는 용어 자체를 민주당 특정 계파나 작전 세력이 사악한 의도 를 갖고 급조해서 소위 문파 를 죽이려 한다는 식의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심지어 민주당판 뉴라이트 로 규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별 근거가 없거나 침소봉대된 주장이기 때문이다. 뉴 이재명 올드 이재명 은 실제로는 민주당과 상관없이 언론사와 학술단체에서 창안해 이미 5개월 전부터 써온 개념이다.   한겨레는 지난해 9월 11일자 신문 지면에 1면 톱으로 〈 이 대통령 지지 63%…넷 중 한 명은 뉴 이재명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실시한 유권자 2차 패널조사 보도를 통해 ‘뉴 이재명’이란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한겨레가 5개월 전 1면 머리기사로 부각시킨 뉴-올드 이재명 대선 뒤 새로 유입된 중도·보수 성향 지지자 유지·확장할 필요 한겨레는 지난해 9월 11일자 신문 지면에 1면 톱으로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가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같은 해 9월 3~7일 전국 유권자 2207명을 상대로 2차 유권자 패널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 응답률 80.1%)를 실시했더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 지지율)가 62.7%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23.1%는 대통령 선거 전인 1차 패널조사(5월 8~11일) 때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응답자라는 내용이었다. 즉, 이 대통령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4명 가운데 1명은 대선 뒤 새로 유입된 뉴 이재명 유권자이고, 이들이 전체 유권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4.5%에 달한다는 것이다. 1차 조사 때와 변함없이 이 대통령을 지지한 올드 이재명 은 현재 이 대통령 지지층의 76.8%, 전체 유권자의 48.2%였다. 박재익 에스티아이 책임연구원은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뉴 이재명이 유지되면 60% 선을 방어하지만, 이탈하면 50% 아래로 추락하는 구조 라며 안정적 국정 운영의 키를 뉴 이재명 이 쥐고 있는 셈 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가 지난해 9월 11일 게재한 기사 〈 이 대통령 지지 63%…넷 중 한 명은 뉴 이재명 〉에 실린 뉴 이재명 과 올드 이재명 현황 도표. 다시 말해 이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려면 실용주의 노선을 지속·강화해 주로 중도·보수 성향인 뉴 이재명 유권자를 붙잡아두고 나아가 더욱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는 그로부터 3개월 뒤 다시 3차 유권자 패널조사를 실시해 지난 1월 1일 라는 기사를 냈다. 이에 따르면 뉴 이재명 유권자가 20% 초반대에서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60%대 국정 지지율(당시 62.2%)을 뉴 이재명 이 여전히 떠받치고 있다는 요지였다. 한겨레는 이 밖에도 등의 기사를 통해 뉴 이재명 과 올드 이재명 개념을 반복해 사용했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는 에스티아이와 함께 지난해 6·3 대선부터 올해 6·3 지방선거까지 동일한 유권자층을 상대로 한 패널조사를 총 5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에 이 같은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전망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해 거래를 마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5. 연합뉴스 객관적 현상 쉽게 표현하기 위해 만든 용어가 분열적 프레임화 이처럼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가 쓰기 시작한 뉴 이재명 올드 이재명 이라는 신조어는 이 대통령 지지층의 구성과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고안한 용어이지 여기에 누가 옳다 그르다거나 선악 가치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니다. 뉴 와 올드 는 단지 새로 유입된 지지층과 기존 지지층을 구분하기 위한 관형사일 뿐 호오(好惡) 또는 우열(優劣) 등의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회과학적 현상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려 만든 단어가 최근 은밀하게 재정의되고 오염되면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는 분열의 언어로 점점 더 오용되는 추세다. 여기에는 일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과민 반응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가령 정준희 한양대학교 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유튜브 방송에서 뉴 이재명 을 가리켜 위험한 얘기 개소리 판을 어떻게 넓혀야 할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정말 쪽팔림 없이 거기에 뉴 이재명이란 말을 붙여 쓴다 위험한 징조 집권 신드롬에 빠져 있다 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합당 제안 국면이 시작된 이후 느닷없이 유시민 등 소중한 민주 진보진영 인사를 올드 이재명 , 심지어 반명 으로 내치는 프레임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며 올드 라는 부정적 낙인이 찍혔지만 이들은 흔들림 없이 진영과 이재명을 지킨 핵심 지지층이다 뉴 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 로 규정하여 배제하고 자신들만으로 주류 를 구성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민주진보 진영의 반대편에 있다가 근래 반성 없이 슬쩍 넘어온 정치인(지망생)들이 이런 행태를 보인다 찐 이나 뉴 는 배제의 언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대로 뉴 이재명 은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에서 붙인 말인데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나 책임 있는 정치인 중에 뉴 이재명 을 배제의 언어로 활용하면서 올드 이재명 에 부정적 낙인을 찍거나 그들을 몰아내자는 식의 선동을 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합당 이슈 이후 조국혁신당에 공격적 언사를 보여온 이언주 최고위원도 뉴 이재명 을 그 정도로 악용했다고 볼 만한 발언은 없었으며 신인규 변호사 같은 민주당 외곽 또는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사견에 이렇다 할 정치적 무게가 실리는 것도 아니다. 일부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두고 그 정도로 정색한 게 아니라면 필요 이상 과도한 확대 해석일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이력이나 성향을 볼 때 올드 이재명 에 가깝지만 이들도 다른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는 뉴수박 등으로 몰려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만나 환하게 웃음 지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2.25.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바라는 건 모두의 연대와 협력 뉴 이재명 의 본뜻과는 상관없이 형성된 왜곡된 프레임과 지지층 내 균열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이를 깊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온다. 지금까지 이 문제를 두고 공개 발언을 한 의원들은 올드 건 뉴 건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갈 생각을 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正道)이며, 내부 갈라치기가 아니라 연대와 단결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는 조국 대표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원조 친명 으로 불리며 합당에 찬성했던 김영진 의원은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뉴 이재명이면 어떻고, 올드 이재명이면 어떤가. 그런 모든 세력이 같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나가는 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며 일부 당원의 뉴수박 비난에 관해선 그렇게 하나의 정치적 언어로 이재명 대통령을 너무 좁은 운동장에 가두는 형태로 가면 안 된다. 모두의 대통령, 같이 하는 민주당이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합당에 반대했던 김남희 의원도 자신의 SNS에 3회에 걸쳐 올린 이라는 글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부터의 지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하며, 다른 생각에 대한 관용과 이해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 라며 저는 어떤 경우든 인신공격이나 욕설, 혐오적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논쟁이나 노선 투쟁에도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고 공격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 고 밝혔다. 이어 뉴 이재명이란 하나의 그룹이나 세력이 아니라 현상,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저처럼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사랑한 사람이든, 아니면 비교적 최근 이재명을 보고 지지하게 된 사람이든, 기존의 정치 문법을 넘어 탈이념적이고 실용적이며 성과를 보이는 새로운 정치에 열광하는 흐름, 전통적인 민주진보를 넘어 다양한 정치 성향을 포함하는 움직임 등을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그렇기 때문에 소위 뉴 이재명이 권력에 줄 선다거나 작전 세력이라는 공격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저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부로 규정하거나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한다 고 전했다. 박주민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서 뉴 이재명 현상에 관한 평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은 굉장히 큰 당이 됐고 원래부터 다양했던 스펙트럼이 더 다양해졌다. 다만 최근 갈등이 격화되고 깊어지는 모습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사법개혁, 검찰개혁,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 지방선거 승리 등 굉장히 많다. 분열과 갈등보다는 통합과 연대의 목소리들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굉장히 중차대하니 힘을 합치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필요가 매우 크다 고 답했다. 김영진 의원과 함께 합당에 찬성했던 박지원 의원은 25일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 에 출연해 진행자가 소위 뉴 이재명 현상 때문에 지지자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 라고 하자 저도 걱정된다 면서 글쎄 나는 (뉴 이재명 현상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 실체를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을 성공시키자 돕자 하는 것은 확실하게 컨센서스가 있는데 여기에서 왜 우리 편끼리 갈라서려고 하느냐는 거다. 이건 지양했으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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