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AOA, 넷제로 투자 기준에 ‘전환 목표’ 신설…고배출 기업 전환 계획 반영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NZAOA가 타깃 설정 프로토콜 5번째 개정판을 내놨다. / 출처 = NZAOA
넷제로자산소유자연합(Net Zero Asset Owner Alliance·NZAOA)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탈탄소 전환을 평가하는 기준에 ‘전환 목표(Transition Targets)’를 새로 도입했다. 고배출 기업의 전환 계획을 투자 전략에 반영하도록 기준을 확장한 것이다.
ESG투데이는 10일(현지시각) NZAOA가 자산운용사의 넷제로 목표 설정과 보고 기준을 담은 ‘타깃 설정 프로토콜(Target-Setting Protocol)’ 5번째 개정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 기준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배출 감축보다 실제 전환 경로와의 정렬 여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2019년 유엔(UN) 주도로 출범한 NZAOA는 2050년까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온실가스 배출을 넷제로로 전환하겠다는 기관투자가 연합이다. 현재 19개국 8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9조달러(약 1경3200조원)를 넘는다.
고배출 기업 전환까지 투자 목표에 포함
이번 개정의 핵심은 새로운 ‘전환 목표’ 범주의 도입이다. 이는 고배출 산업에 속한 기업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넷제로 전환 계획을 보유한 기업을 ‘전환 자산(transitioning assets)’으로 분류하고, 해당 자산이 포트폴리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목표로 설정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프로토콜이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기준은 전환 과정에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참여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투자 활동을 통해 고배출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개정된 프레임워크는 목표 설정 체계를 ▲기업 참여(Engagement) 목표 ▲부문 또는 전환 목표 ▲기후 솔루션 투자 목표 ▲하위 포트폴리오 배출 목표 등 네 가지 범주로 구성했다. 참여 기관은 이 가운데 최소 세 가지 범주에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기업 및 자산운용사와의 기후 대응 참여를 포함하는 ‘참여 목표’는 의무 항목이다.
탄소제거 투자 확대 권고
새 프로토콜은 탄소 제거(Carbon Removal) 투자에 대한 지침도 강화했다. NZAOA는 회원 기관이 탄소 제거 프로젝트 투자와 규제된 탄소시장 구축에 기여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포트폴리오 배출 목표 달성 과정에서 탄소 제거 의존을 막기 위해, 2030년 이전에는 이를 배출 감축 목표 달성 수단으로 사용하는 제한 규정을 유지했다.
또 전환 자산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도 제시했다. 파리협정과 정렬된 장기 목표, 과학 기반 감축 목표(SBT), 내부 정책 반영, 구체적인 실행 계획, 정책 활동 정렬, 투명한 공시 등을 충족해야 전환 자산으로 인정된다.
NZAOA는 이번 개정이 투자자의 목표 설정을 실제 경제 전환과 연결하고,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