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필요한 건 ‘적당한 비움’ [start-up] 지난 24일 저녁 7시,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스타트업캠퍼스 주최의 인문교양 프로그램 ‘수요 인문학 콘서트’ 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행 에세이 <끌림>, 시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저자인 시인 및 작가 이병률이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 사람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병률 작가
이병률 작가가 펴낸 세 권의 저서가 모두 합쳐 10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그는 밀리언셀러 여행에세이 작가로 불린다.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듣기 위해 자리를 꽉 채울 만큼 많은 관객이 스타트업캠퍼스를 찾았다.
본 강연에 앞서 인디밴드 ‘덤덤라디오’의 신나는 공연으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공연 후 무대에 오른 이 작가는 차분한 목소리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인디밴드 덤덤라디오
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추억을 남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 라고 소개했다. ‘어떻게 여행을 가야 많은 것을 담아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는 ‘비울 대로 비워진 탈진의 상태’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이가 완벽하게 마른 상태보다 적당히 물을 머금었을 때 인쇄가 잘 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적당히 비워놓은 상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