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빵 [뉴스] 어느 날 수업이 늦게 끝나 점심을 거르게 되었다. 저녁 먹기엔 시간이 일러 애매하던 참에 마침 학교 정문 앞에서 각종 빵을 파는 노점을 발견했다. 배고픈데 잘 됐다 싶어 거기서 가장 크고 둥그런 모양의, 고소한 냄새가 나는 빵을 골랐다. 곧바로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런데 입안에 빵이 한가득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물자마자 툭, 하고 바스러졌다. “뭐야, 이거 왜 속에 아무 것도 없어?” 빵 속은 텅 비어 있었다. 지켜보던 친구가 “그거 공갈빵이잖아. 원래 그래” 했다. 그 날 공갈빵을 처음 먹어 보았다. 허기를 채우기는커녕 허무한 마음에 배만 더 고파진 것 같아, 애꿎은 공갈빵을 잘게 부수었다. 공갈빵은 원래 중국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