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K건설 혁신기술 발굴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대건설, 2023 기술공모전’ 시상식 후 수상 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현대건설이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혁신 건설기술을 발굴했다.
현대건설은 20일 기술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작한 기술공모전은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역량있는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껏 148개 기업과 63개 대학, 연구기관을 발굴했다.
올해는 총 122건의 응모작 가운데 아이디어 우수성, 개발 필요성, 경제성, 창의성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15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기술 4건, 스마트건설 2건, 공정별 혁신기술 9건이다.
올해 기술공모전 최우수상은 환경처리 장비와 필터 전문기업 ㈜에이런이 수상했다. 에이런은 자동 세정 기능을 결합한 막히지 않는 수처리용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CFS)을 출품해 좋을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수처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그래핀 신소재 필터막을 사용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염분, 유해 중금속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및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필터교체 주기가 길고 약품 사용량이 적어 유지비 절감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품질기준을 확보할 수 있어 경제성 편의성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자원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개발된 이 기술은 가정용 음용수를 비롯한 상하수도 수질 개선에도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힌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기관에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 협력기금을 통한 연구비 지원,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의 기술개발 협력 등 추가 특전도 부여한다. 또한, 기술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시험 현장을 지원해 해당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 후 사업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상생협력의 장을 지속해 이어갈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건설기술 등 미래 신성장 사업과 관련한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ESG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