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 있는 구두도 운동화처럼 편하게 만든다” [start-up]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백승민 어썸에프엔시 대표가 웨딩스타트업 M&A를 경험한 이후 잠시 회사에 몸담았던 때였다. 백 대표는 다소 생소한 광경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출근할 때는 하이힐을 신고 온 동료가 회사에서는 다시 삼선 슬리퍼로 갈아신는 모습이었다. 동료에게 이유를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불편해서 못신겠다”는 말이었다.
백 대표 시선이 제화시장으로 향했다. “오랜 기간 변화가 없는 시장에서 소비자는 편안한 구두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었을 때 편안한 구두를 만들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 ‘쓰담슈즈’를 시작하게 된 순간이다.
쓰담슈즈는 편안함에 방점을 찍었다. 무게중심을 발 앞쪽에서 발 뛰꿈치로 분산시키는 테크니컬 인솔로 착화시 피로감을 줄였다. 발을 감싸는 내피는 포근한 재질을 사용했다. 인솔 제작에만 1년, 백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은 쿠션이 내장된 구두를 신고 계단을 뛰면서 직접 체험하고 수정과 변형을 거듭했다. 단화, 로퍼부터 굽이 높은 스틸레토힐까지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주 고객층은 20대 중반부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