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조선일보 - 대리·과장 가뭄에템퍼러리 가 잘 나간다는데… [사람들] 국내 유명 IT회사에서 7년 동안 일했던 정모(38)씨는 작년 말 회사를 그만두고 계약직 선언 을 했다. 주변에선 제정신이냐 고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막상 회사를 나오니 정씨 정도의 경력을 가진 프리랜서를 찾는 곳이 제법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제 별명이 요즘 산휴(産休) 대체자예요 라고 했다. 5~8년 차 대리·과장 직급이 요즘 회사를 많이 그만두거든요.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하거나 결혼해서 아이 낳고 출산 휴가를 길게 쓰거나 외국 가서 쉬다 오는 이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전 이런 분들을 대신해 2~3개월씩 바짝 일하면서 프로젝트를 도와주는 거죠. 출산휴가 쓴 사람 대신 일해준 것만 세 번쯤 돼요. 최근 정씨처럼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