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Startup] “찔려도 아프지 않은 주사 바늘” 마이크로니들 ‘주빅’ [start-up] 정형일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에서 13년간 교수 생활을 해오다 15년 주빅을 설립했다. 그동안 연구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는 대신 필요로 하는 기업에 이전했지만,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시장가능성을 봤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 또한 자신이 있어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좋은 약물을 단순히 체내에 전달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약효를 볼 수 있도록 성분이 파괴되지 않은 채 필요한 만큼 체내에 전달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로니들은 초미세 주사 바늘이다.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들어가 표피 안쪽에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마이크로니들이 빼곡히 박힌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체내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예방접종, 미용 등 범용성이 넓고, 주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기에 미래에 주목받는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에서 녹는 재질로 만든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넣어 화장품 패치로 개발한 기업들이 나타났다.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패치는 일반 미용 팩보다 피부 속까지 약물이 잘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량 투여가 어렵고, 약물이 들어간 상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