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경험과 가치 평가 [start-up] [엔슬칼럼] 지난 9월에 광화문 광장에서는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인 ‘실패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지만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란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행사다.
지금까지 성공이라는 주제로 수많은 강연 및 책 등을 통해 잘 나가는 사례만 접하다가 실패 박람회라는 네이밍이 새롭게 다가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한때 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대박을 터트렸지만 수차례 파산을 겪은 ‘성신제피자’의 성신제씨, 첫 식당을 개업할 때 전 재산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방송인 홍석천씨 등이 자신의 실패담을 풀어 놓았다고 한다. 물론 실패 박람회 열렸다고 실패가 미화되지는 않으며 과정이 아닌 결과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특성으로 실패자는 고난의 시기를 무조건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재도전과 과정을 높이 평가 하는 선진 사회로 변화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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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창업 관련 국민의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사회’라는 의견이 70.9%, ‘창업했다 실패하면 개인 신용 불량으로 이어진다.’는 응답이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