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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위해 방미?…장동혁 첫 지시 진종오 당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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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0.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귀국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때문에 방미했다 고 했지만, 여전히 당내 공천 상황은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얽히고 설켜 어수선하다. 이런 와중에 장 대표의 첫 지시는 친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가 저렇게 길게 그리고 아무 내용 없이 (방미 일정을) 다녀온 적이 없다 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어렵게 방미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하여,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 면서 해리티지 재단,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방문 등을 통해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과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 중 면담했다는 미 국무부 차관보의 이름과 면담 내용에 대해선 비공개가 전제 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2박 4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1일 출국하면서 5박7일로 일정이 늘었다. 또 귀국 일정을 지난 17일에서 20일로 늦춰 일정은 다시 8박 10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당내에서는 인생컷 사진 찍으러 갔냐 는 비판이 쏟아졌다. 장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취재진의 지방선거보다 방미 일정이 중요하다는 거냐 는 질문에  지방선거보다 방미 일정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방미 중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2026.4.20.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또 장 대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국 워싱턴 미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에 대해 (그 사진이) 어떻게 공개가 됐는지 여부에 대해서 저는 알지 못한다 며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사진 한 장이 방미 성과 전체를 덮어버리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사진은 의회에서 공식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찍었던 사진 이라며 저는 미 의회에 가서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무겁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나눴다 고 했다. 장 대표의 말과는 달리,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일정이 상식 밖 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 출연해서 제가 정치학자로서 한국 정치사를 통틀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가 저렇게 길게 그리고 아무 내용 없이 (방미 일정을) 다녀온 적이 없다. 도피성 외유가 아니라면 이런 일은 없다 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참 특이한 행보 라며 밴스 부통령이나 루비오 국무장관 정도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면 급한 게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어디 연구소나 싱크탱크 가서 보좌관이나 하원의원, 상원의원 만나는 건 나 정도 외교안보 전문가도 잘하면 가능하다 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한 카페에서 최윤홍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같은 주요 우방국에 갈 때는 갈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정당한 성과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4.14. 연합뉴스 장 대표가 방미한 사이 당내 공천은 심각해졌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 내부에서는 보수 표가 갈리지 않기 위해 무공천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고, 지도부는 무공천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장 대표의 귀국 후 첫 지시는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 였다.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진 의원 관련 당무 감사를 지시했다. 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한 전 대표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경선 후폭풍 문제도 해결된 게 없다.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 의원은 내가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를 안 하겠다.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 이라고 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구인난도 여전하다.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경기도지사에 등록했지만,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추가 공모 기간에는 조광한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후보로 등록했지만, 여전히 후보군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당헌·당규상 경선 절차는 토론과 여론조사, 결선 여부까지 하면 최소 1~2주가 필요한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확보까지 생각하면,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 시점은 5월 중순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6·3 지방선거 본선 준비 기간이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제주시장 후보 확정을 끝으로 지방선거에 내보낼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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