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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ISQ] 머무는 자리에 따뜻한 집을 짓는 로컬 파수꾼, 이재훈 매니저

[ISQ] 머무는 자리에 따뜻한 집을 짓는 로컬 파수꾼, 이재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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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팩트스퀘어의 영주 지사 ‘STAXX’가 설립되었다. 임팩트스퀘어가 추구하는 액셀러레이팅 철학, ‘셰르파’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STAXX를 지키며 기업과 긴밀히 호흡하는 매니저가 있어야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수도권 생활을 쉬이 내려놓을 수 없는 기존 구성원들의 고민이 깊어지려던 찰나, 야트막한 언덕을 묵묵히 넘어온 사람이 있었다. 오늘의 인터뷰는 영주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기업과 2인3각 달리기에 여념없는 이재훈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글>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가득 들이치던 11월의 어느 날, STAXX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재훈 매니저를 만났다. 먼 길 오느라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넨 그는 가장 햇살이 잘 드는 자리로 필진을 안내해주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수다를 이어가다가 그는 어쩌다 로컬을 선택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이재훈 매니저 ©임팩트스퀘어 “임팩트스퀘어에 입사할 때부터 로컬에 둥지를 트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많은 지인분들이 생활터전을 옮기는 것에 대해 걱정과 우려섞인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해야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가치관이 확고해지는 모멘텀을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큰 고민없이 빠르게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답변을 듣고 나니 ‘해야 하는 일을 해낸다’는 말과 로컬 사이의 연결점이 궁금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에 근무했는데 지역 소멸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었다”며 “개인적인 인연으로 도현명 대표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주에 내려가 기업을 살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매니저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망설임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역에게도,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상호 발전의 타이밍’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깨닿자 거칠 것이 없었다. 이후 그는 정식 지원 및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당당히 입사 기회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그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수도권에 인력과 자본이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문제입니다. 저 역시 그랬고, 이러한 자원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지역을 발굴한 뒤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지원한다면 이전엔 생각해보지 재밌는 일, 파워풀한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어요. 또한 제가 지역에 직접 가서 그 과정을 함께한다면 단순히 지원가가 아니라 ‘당사자성을 지닌 플레이어’로서 함께 비전을 그리고 성과를 만들어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쉽게 말하면 지역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당사자일 때와 아닐 때 분명 다를 수 밖에 없는 그 간극을 직접 느끼면서 질적으로 다른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졌죠. 이런 변화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너무나 컸어요.”STAXX에는 총 10개의 입주사가 있다. 뿐만 아니라 공유 오피스를 사용하는 지역의 창업가도 STAXX를 찾고 있다보니 다양한 창업가와 소통하고,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나누게 된다. 지역에 상주하면서 로컬팀과 함께하는 생활에 무언가 다른 점이 있을까? 이에 대해 이재훈 매니저는 ‘연대감’을 꼽았다. “이전 기관에서도 지역팀을 만난 적이 있어요. 사업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기도 하고, 네트워킹을 쌓기 위해 최대한 자주 만나려고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같은 지역에 함께 있을 때만 공유할 수 있는 연대감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같은 사안에 대해 함께 머리 싸매고 고민한다고 해도 이내 수도권으로 돌아가 텍스트로 의견을 나누는 사이가 되면 관계가 너무나 쉽게 리셋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같은 공간에 있다보니 비즈니스적인 요소 하나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서로의 상황을 ‘감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연결의 우호성과 지속가능성에 단단한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요.”삶의 모습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출퇴근의 모습’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수도권에서 통근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한 시간 이상, 가까워도 30분 정도는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8시 58분에 나와도 9시 도착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물론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지역에 내려와 집을 알아볼 때, 원할 경우 사무실과 가까운 집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기에 가능했던 변화였다. 그는 출퇴근 시간이 짧아진 만큼 물리적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더욱 생겨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변화라고 했다. “이전에는 지각하지 않았는데도, 지하철타고 출근을 하면 마음이 급해져있거나 어딘지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는 느긋하게 나와서 햇빛을 받으면서 출근하다보면 어느덧 회사에 닿아있어요. 일 끝나고 나서도 집이 가까우니까 여유시간도 많아졌어요. 아직까지는 회사 일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만 바로 옆 천변도 있고, 옥상에서 탁 트인 시야로 주변을 관망하는 게 가능해서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원래도 걷는 걸 좋아해서 하루 중 여유로운 시간에 천천히 걷다보면 한, 두시간은 기본적으로 걷게 되기도 해요. 고즈넉한 자연 속에 파묻혀있는 느낌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여유로움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영주에 터를 잡은 지 1년, 개인적인 소회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단순히 업무적, 생활적 변화 외에도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재훈 매니저는 이에 대해 ‘내가 누구인지 진솔하게 배워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곳에 가봐야지만 알 수 있는 본연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영주에서의 생활이 한 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그게 궁금했다”며 “이런 새로운 환경 속에서의 깨달음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작용되어 왔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이재훈 매니저와 비슷하게 로컬로의 이주를 고민하고 있는 관계자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물었다. “만약 저와 비슷하게 로컬 사업 담당자로서의 이주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내가 이런 일을 도전해볼 수 있나, 걱정되는 게 있다면 그건 하면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관심이 있다는 것 자체가 로컬 내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믿기 때문에 직접 해보시기를 추천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로컬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질 노력, 열정만 있다면 초반엔 좀 어려워도 점점 커넥팅이 생기고 세상이 넓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로컬에 들어오는 자본도, 유관 사업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보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봐요. 나중에는 오고 싶어서도 못 올 수 있으니까 경쟁인이 늘어나기 전에 와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요.(웃음)”글, 사진 : 임팩트스퀘어 김소선 매니저 소선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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