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브룩필드, 북미 재생에너지 플랫폼 출범…26억달러 자산 확보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사인 NBIM의 홈페이지.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기관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들이 손잡고 북미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태양광·풍력 발전소 등 이미 운영 중인 자산을 중심으로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투자관리공사(BCI), 브룩필드 자산운용(NYSE: BAM·TSX: BAM)과 함께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노스뷰 에너지(Northview Energ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동일 지분으로 플랫폼을 공동 소유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 자산을 인수·운영할 계획이다. NBIM은 지분 33.3% 확보를 위해 약 4억2500만달러(약 62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거래로 초기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약 26억달러(약 3조8100억원)로 평가됐다.
NBIM은 약 2조달러(약 290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글로벌(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의 투자기관이다. 이번 투자는 NBIM의 북미 재생에너지 인프라 시장 첫 투자다.
태양광·풍력 2.3GW 포트폴리오 확보
노스뷰 에너지는 출범과 동시에 브룩필드가 관리하는 재생에너지 기업 포트폴리오에서 초기 자산을 인수한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총 22개 발전 자산으로 구성되며 총 발전용량은 약 2.3GW 규모다. 여기에는 17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5개 육상 풍력 발전단지가 포함된다. 발전소는 미국 11개 주, 6개 전력시장에 분산돼 있다.
모든 자산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계약 잔여기간의 가중 평균은 약 16년이다.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거래에는 브룩필드가 관리하는 재생에너지 기업 데리바 에너지(Deriva Energy), 스카우트 클린 에너지(Scout Clean Energy), 어반 그리드(Urban Grid)의 자산이 포함됐다.
최대 15억달러 추가 투자 프레임워크
세 기관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북미 재생에너지 자산 인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스뷰 에너지는 브룩필드가 관리하는 재생에너지 자산을 대상으로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투자 대상은 육상 풍력, 대규모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미 운영 중인 저위험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이들 자산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랄드 폰 헤이덴 NBIM 에너지·인프라 글로벌 총괄은 이번 투자는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첫 투자이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시장 중 하나에서 장기 투자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연기금과 인프라 투자기관들은 최근 장기 계약이 확보된 재생에너지 운영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리 변동성과 전력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발전 인프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