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싯이냐 경영권 유지냐…기업 상장과 갈림길 [start-up]
[스타트업 리걸 클리닉] 자! 당신의 회사는 사업구상을 시작으로 법인의 설립, 성공적인 투자유치까지 마친 끝에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한 번 더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또는 그동안 쏟아 부은 당신의 노력과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사의 상장입니다.
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발행한 주권을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코스피 또는 코스닥 증권시장에서 내 회사의 주식을 제3자들이 자유로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함을 의미합니다. 대다수 스타트업은 상장요건이 덜 까다로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게 되지만 코스닥 시장의 상장요건 또한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 또는 시가총액 기준을 갖추어야 하며, 이 외에도 당기순이익/ROE 비율/매출액 등 경영성과요건을 택일해 갖춰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수준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장의 장점이 과연 무엇이기에 우량 기업이 까다로운 요건과 심사과정을 감내하게 하는 것일까요?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설립자라면 아마도 ‘자금 조달 용이성’ 때문에 상장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