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후의 시민사회를 생각하기 위한 11가지 단상 [칼럼] 1. 2014년, 세월호 승객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며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모두가 분노하고 있을 때 난 그저 일만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느덧 나도 세상을 이 따위로 만든 공범자가 되었구나. 그런데 살면서 까라 영수증 한 번 안만들어 본 사람이 있기는 할까. 2. 산업이라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업계라고 하는 것이 있다. 世間의 말로는 生態界라고도 한다. 노동조합이 있고, 시민단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