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제 성매매, 노동력 착취 빈번…한국도 인신매매 주요국 됐다 [뉴스] 박미향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소장 인터뷰 지난달 부산에서 성매매 남성 및 알선업자, 브로커 77명이 검거됐다. 부산시 한 철학관에서 태국 여성을 감금시킨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한 사건이었다. 감금됐던 태국 여성이 인근 편의점에 간 틈을 타 아르바이트생에게 ‘도와달라’는 쪽지를 전달한 덕분에 수사가 시작됐고 다행히 구출로 이어졌다. 급습한 현장에는 5명의 태국 여성이 수개월째 감금돼 성매매를 당했다. 감금된 여성들을 구했으니 문제는 해결된걸까. 여성단체 및 이주민 관련 단체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비슷한 사건이 수년째 계속해서 일어나는데도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 지난달 11일, 공익법센터 어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탁틴내일 등 12개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태국 여성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것은 명백한 ‘인신매매 사건’이라며 ‘성매매 혐의’가 아닌 ‘인신매매’라는 시각에서 피해자를 보호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인신매매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인신매매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감금돼 성매매를 한 사건을 ‘성매매 특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