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IT기술을 만나다 ‘슈가진’ [start-up] ’신데렐라’는 17세기 프랑스에서 구전을 통해 전해져 온 이야기를 토대로 재구성한 동화다. 신데렐라는 당시 경영란의 허덕이던 월트디즈니를 구한 구세주였다. 제 주인을 찾은 유리구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 여인의 이야기는 ‘신데렐라 컴플렉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아직까지도 동화가 현실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신데렐라 속 차밍 왕자처럼 유리 구두의 주인을 찾아주듯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발 모양에 따라 가장 알맞는 구두를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있다. 바로 슈가진(shugazine.com)이다. 동화속 이야기를 고스란히 옮겨 적용해 보면 슈가진은 신데렐라에 나오는 스마트폰 속 차밍 왕자다.
IT기술을 등에 엎은 현실 속 차밍 왕자는 누굴지 궁금했다. 인터뷰 일정을 잡기 위해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을 때까지도 이름 때문에 분명 차밍왕자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메일로 연락처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통화가 가능했다. 그 다음 상황은 예상대로 뻔하게 전개된다.
“아까 전화 못 받아서 콜백 드렸습니다. 홀짝의 이선용입니다”
“아… 여성분이셨군요…”
기자는 남자지만 여자 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