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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집트는 왜 가자지구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이집트는 왜 가자지구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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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으로 내몰렸던 주민들이 12일(현지시간) 다시 이곳을 떠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피난민이 밀집해 있는 라파에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이 남아 있다며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24.02.13.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호언장담한 대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인근 이집트로 밀려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이집트는 일관되게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왜 그런가? “가자지구 난민 수용은 이집트 안보 대참사” “이미 가자는 파괴됐고, 재건에는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그곳을 떠난다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이집트에겐 가자에 인접한 시나이 반도 북부지역을 둘러싼 나름의 사정이 있다. 시나이 반도는 남부에선 석유가 나오고, 샤름엘셰이크와 다합과 같은 관광지도 있다. 그와 달리 매우 빈곤한 북부지역에서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가 과격파를 배제하고 북부지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을 이집트가 받아들일 경우, 그 중에는 하마스 멤버나 하마스에 친근감을 지닌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나이 반도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공감하고 그들을 지원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게 되면 과격파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이집트군에 대한 공격, 나아가 반도 남부의 관광객들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런 사태는 이집트에게는 안전보장상의 대참사다.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가자 문제를 이집트로 전가하지 말라는 얘기다.”   지난 19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예루살렘에서 하다쉬-타알당 의원 오브 카시프(Ofer Cassif)의 탄핵 투표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2.19. EPA 연합뉴스  네타냐후의 공격 호언속 풍전등화의 라파 하마스가 완전히 궤멸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연합 정권이 국제적인 비판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역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이스라엘 땅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민족 단일국가로 만들겠다는 유대인 극우세력의 노골적인 국수주의적 전략에 편승한 네타냐후 정권은 이미 2만 8천 명 이상의 주민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에 대한 무력공격을 마지막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라파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무력공격 이후 밀리고 밀린 피난민들을 포함해 약 140만 명이나 되는 인구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제까지와 같은 군사작전을 펼칠 경우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엔과 많은 나라들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홀로코스트'에 비유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 2024.02.19. AFP 연합뉴스 “가자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잃는 게 더 많을 것”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이집트-일본 과학기술대학의 사이드 사데크 교수(평화학)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2월 18일)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마지막 거점 도시 라파를 공격하더라도 아랍 중추국인 이집트가 그 피난민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앞서 살펴 봤듯이 그것이 이집트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 의사를 내비칠 경우 그것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용인하는 듯한 신호로 읽힐 수 있고, 그 때문에 주변 아랍세계의 반이스라엘 급진세력으로부터 반발을 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을 것이다. 사이드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으로 얻게 될 국가적 이익보다 그로 인한 손실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에서 이스라엘 여군들이 밝은 표정으로 가자지구 폐허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이들이 현역 군인인지 훈련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4.02.21.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정말로 라파를 공격할까? 그런데 이스라엘이 정말로 라파 무력공격에 나설까? 사이드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스라엘이 정말로 라파를 공격할 작정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인질 석방교섭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달 이스라엘에 대해 잠정적 조치로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행위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 등을 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달 중에 ICJ에 그 명령 이행과 관련한 진척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데, 그것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네타냐후, 하마스 모두 진퇴양난 네타냐후 정권과 하마스 모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궤멸시키고 인질을 구해내려 한다. (하마스를 살려 두고) 협상을 통해 타협을 하면 (극우세력의 반발로) 연립정권은 무너지고 자신의 정치적 캐리어도 불명예 속에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하마스는 인질 전원을 석방시킬 경우 교섭 카드를 잃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거침없이 전투를 계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과 아랍권 좌파 운동가들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지금까지 최소 2만6천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천33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2024.01.29. EPA 연합뉴스 이집트-가자 무기 밀수는 허구 이스라엘은 가자와 이집트 사이의 완충지대, 통칭 필라델피아 회랑(가자지구-이집트 국경지대의 안보상의 완충지대)을 통해서 가자에 무기 등이 밀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무기는 팔레스타인에서도 만들고 있고, 이스라엘군 중에도 무기를 빼내 파는 자들이 있다. 2011년에 리비아에서 가다피 정권이 붕괴했을 때는 도난당한 무기들이 이집트로 밀수돼 시나이 반도 북부의 과격파와 하마스 손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이집트는 최근 10년 간 터널을 파괴했다. 밀수가 행해졌다 하더라도 그건 옛날 얘기다.” 전쟁을 피하려는 이집트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에서 이주할 수밖에 없게 되면, 이집트는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을 중지하겠다는 얘기를 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집트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1979년에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고 4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양국 관계가 긴장했던 적도 있다. 예컨대 이스라엘 우파 각료가 이집트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이집트는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요란스런 성명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각료나 정부 고관이 아니라 일부 미디어를 통한 반응에 그친 적도 있다. 이스라엘도 이집트와의 전쟁은 바라지 않는다. 쌍방 모두 국경 쪽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 그 때문에 이집트는 교섭 중개역을 자처하고 있다. 가자에서 벌어진 전투로 이집트도 고통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예멘 반정부조직 후티가 계속하고 있는 상선들에 대한 공격은 수에즈 운하, 홍해 통로 항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는 보험료와 연료비가 점점 비싸질 것이다. 모두 이런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이스라엘 병사들이 23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군인묘지에 거행된 전우의 장례식에서 슬픔을 삭이고 있다. 22일 가자지구 중부의 키수핌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유탄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하면서 이스라엘 병사 21명이 몰살당했다. 2024.01.24.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가자전쟁으로 많은 기회 날려 하지만 네타냐후는 하마스에 대한 ‘완전 승리’에 집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면 전 세계의 사람들, 특히 중동 사람들은 학살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지금도 이스라엘의 이미지가 매우 악화돼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년에 걸쳐 자국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쪽으로 움직여 왔으나, 앞으로는 그게 어려워질 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전쟁을 벌이는 것보다 아랍인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쌓음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작은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됐다고 상상해 보라. 아랍 국가들은 거기에 만족할 것이다. 걸프지역은 열릴 것이고, 특히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화는 이슬람권 전체와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번의 가자 전투로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은 참으로 많은 기회를 날려 버리고 있다고 본다.” 이집트-일본 과학 기술 대학교(Egypt Japan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는 2009년 이집트 대통령령에 따라 알렉산드리아 보르그엘아랍 시에 설립된 이집트 및 중동지격의 주요 연구대학이다. 일본 정부와의 협력 속에 도쿄 공대와 교토대, 와세다대, 규슈대 등의 교원들이 파견돼, 과학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학 분야까지 망라하는 학부 및 대학원 대학으로 발전했다. 일본의 중동 아랍지역 연구의 남다른 폭과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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