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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곳곳 대남 적대적 표현…이면엔 불안감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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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다. 한국과의 련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고 어떤 경우에도 오도된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과의 관계에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있다면 우리 국익에 준한 랭철한 계산과 철저한 대응뿐이다.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9차 노동당 대회의 사업총화 보고 대남 부분에서 한국의 대한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제9차대회기념 열병식이 지난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6.2.26 연합뉴스 김정은 한국,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 흡수통일 등 남한에 대한 두려움 깔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때인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조한) 관계를 가장 적대적 두 교전국 관계 로 규정한 데 대해 기존의 관계가 대결과 완화의 악순환 에 빠진 비정상적 관계 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정을 두고 일시적인 전술적 조치가 아니라…력사적인 선택 이라고 못 박았다. 김정은은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8·15 경축사에서 ▲ 북한 체제 존중한다 ▲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는다 ▲ 일체 적대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대북 3원칙 을 천명했지만, 흡수통일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역대 남한 민주개혁 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 음흉하게도 화해와 협력의 기회를 통해 우리 내부에 저들의 문화를 류포시키면서 그를 통한 그 누구의 변화를 꾀하고 나아가 우리 체제의 붕괴를 기도해왔다 면서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다 라고 이재명 정부의 남북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 정책을 일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 4일회의가 2월 22일에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대회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선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6.2.23 연합뉴스 그러면서 남한을 더는 동족 이 아니라 전 조선(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 의 자본주의 반동 체제로 변신시킬 야망을 품고 겉으로는 기만적인 화해 와 평화 를 제창하면서 조선반도 비핵화 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 라고 규정했다. 또한 지난 80년 가까이 남과 북은 사실상 별개의 국가였고 유엔에도 두 국가로 가입돼 있다면서 두 국가 관계 를 부정하는 건 어떠한 방식으로든 상대방을 흡수하겠다는 헛된 야욕 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북한 인민에게 남한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 으로 각인하기 위해 ▲ 대화와 교류 협력 기구 정리 ▲ 남북 연결 통로 완전한 물리적 차단 위한 법률적·행정적 조치들 ▲ 남부 국경지역(휴전선) 군사 요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은 통일·대남 관련 기구를 없애고, 2024년 10월 15일 경의선·동해선 도로와 철로 북측 구간을 폭파하고 대전차 방벽과 3중 철조망을 구축 중이며,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정한 영토 규정 을 만들고, 앞으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영토조항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연합뉴스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안정 의지 재확인 대북 모욕·위협이 평화·안정에 도움됐나? 김정은은 한국이 누구와 동맹을 하든, 군사비를 얼마로 늘이든 핵보유국이 구축한 조선반도의 력학구도가 바뀌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라면서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 고 위협하기도 했다. 보고 곳곳에서 남한에 대한 날 선 적대적 표현들이 넘치지만, ▲ 납북은 적대적 두 국가다 ▲ 어떤 직접적 대화나 협상, 교류는 없다 ▲ 더는 건드리지 말고 따로 살자 ▲ 현상 변경 시도를 하지 말라 ▲ 힘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한다면 선제공격과 그에 따른 한국 붕괴도 가능하다 등의 메시지들을 볼 때 전반적으론 남한에 대한 불편함과 불안감 이 어른거린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결과 전쟁을 향해 질주하던 과거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며 (이전 정부에서) 전쟁을 감수하는 대결적인 정책이 펼쳐졌고, 이로 인해 생긴 적대 감정과 대결 의식을 순식간에 없앨 수는 없는 일이다. 그에 상응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북 모욕 또는 위협 행위가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됐느냐,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지키는 데 유용했느냐를 진지하게 되새겨봐야 한다 면서 우리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남 탓을 할 필요도 없고, 남 탓을 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남은 게) 있다면 우리 국익에 준한 랭철한 계산과 철저한 대응뿐 이란 김 위원장의 발언이다. 타산해본 결과 남측의 제안이 북측의 국익 에 부합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국 의회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을 하고 있다. 2026. 02. 24 [로이터=연합뉴스] 북미 관계 개선에 여지…트럼프 방중 의식? 김정은, 핵 보유 인정·적대 정책 철회 요구 대미 관계에는 개선의 여지 를 두었다. 김정은은 강권이 곧 정의라는 론리에 따라 일방적인 패권을 추구하면서 기존 국제질서와 기성 관례를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리고 불안정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원흉은 다름아닌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세력이다 라면서 우리에 대한 미국의 태생적인 적대적 시각과 강권으로 체질화된 불량배적 성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고 비난했다. 김정은은 힘은 힘을 존중하며 강력한 힘, 핵 보유야말로 제국주의적 침략야망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이라면서 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완전히 불가역적인 것으로, 절대 불퇴로 영구 고착시킴으로써 세상이 통채로 변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포기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적수들에게 똑똑히 인식시켰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앞으로도 핵보유국지위를 영구히 명문화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수호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미 관계에 대해 우리는 현재처럼 앞으로도 계속 미국과의 대결에 만반으로 준비하며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다 라면서도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리유가 없다…조미 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고 말했다. 이는 3월 31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던진 메시지임은 물론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제9차대회 기념 열병식에 이어 축포야회 번영하라 조국이여 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6.2.26 연합뉴스 25일 밤 평양에서 당대회 기념 열병식 후계설 주애, 리설주 여사와 주석단에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 란 핵보유국 지위 를 가리키는 것으로 비핵화를 포기해야 미국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 은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 전략자산 전개 등을 겨냥한 것이다. 김정은은 작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3차 회의에서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고 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를 기념해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여 가해지는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즉시에 처절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에는 북한군 각 군종, 병종, 전문병종대를 비롯한 50개의 도보종대, 열병 비행종대, 탱크 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화력습격사단,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해외작전부대종대 와 해외공병련대종대 등이 참가했으나, 과거완 달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탱크나 장갑차, 방사포 등 무기체계나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 양이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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