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병원, 의료 스타트업에 ‘윙크’하다 [start-up] “성공방법은 단 하나, 될 때까지 하는 것.” 이상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P-HIS 개발사업단장은 플라즈마 카테터 개발 당시를 회상했다. 재활의학과 교수로 환자를 돌볼 때의 일이었다. 그는 수술을 하지 않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이 교수의 아이디어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미쳤다”
이상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P-HIS 개발사업단장
이 교수는 플라즈마를 전문가와 팀을 꾸리고 기기를 제작할 의료기기 업체를 찾았다. 연구비용 확보를 이해 정부과제도 참여했다. 의료 부품을 찾고 제품을 개발하는 지난한 여정은 계속됐다. 그러나 기기가 완성됐다고 끝이 아니었다. 특허와 인증 문제가 남아있었다. 예상치 못한 난관은 주기마다 찾아왔고 우여곡절 끝에 플라즈마 카테터를 통해 치료를 시작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 착수한지 5년만의 일이다.
의료기기는 병원에서 쓰고 기업이 생산한다. 실수요자는 의료 관계자들, 문제는 의료진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기기가 생산된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직접 개발에 착수했지만 의료진이 필요한 기기를 직접 개발에 나서는 일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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