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228)유비파이 임 현 대표 [start-up] 사무실 바닥에는 온갖 전기 전자 부품들이 가득했다. 벽에는 해체했거나 테스트중인 드론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사무실 한 구석에선 드론이 윙윙 날고 있었다. 큰 모니터가 딸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복잡한 기계의 회로도를 구상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유비파이(Uvify) 사무실은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의 사무실이라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고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어수선하고 복잡해보이지만,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이들이 활기차게 도전하고 만들고 있는 그런 풍경이었다.
드론에 심취한 항공우주공학 박사 3인방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어릴 때부터 뭔가를 직접 조종하는 것보다 저절로 움직이게 해 놓고 관찰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저절로 작동하게 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꼈다는 것이다.
대학에 들어갈 때 그는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2010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면서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영상기반 항법을 연구하게 된 것이다.
“영상기반항법이란 게 말 그대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현재 상태를 파악해 즉각 대응하는 그런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