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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가 밀어 올린 친환경주 랠리…유가는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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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주식이 새해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석유주는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각)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이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의 추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유가는 산유국 증산과 수요 둔화 조짐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전력 수요 기대에 친환경주 강세…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블룸버그에 따르면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 이상의 ETF 자금이 묶인 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전환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기준 3% 넘게 상승했다. 동일 테마의 와일더셰어스(WilderShares) 지수는 8% 이상 올랐다. 친환경주가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때 S&P500지수, 비트코인,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기후정책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장기 전력 수요와 구조적 성장성에 더 주목했다는 평가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탈퇴 방침을 공식화하며 미국의 글로벌 기후 공조 이탈 가능성이 커진 점은 변수로 꼽힌다. 반면 석유·가스 생산업체 지수는 1% 하락하면서 202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의 생산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늘어날 경우 유가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정에너지 주가 석유주를 웃둘고 있는 그래프 /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IEA, 재생에너지 고성장 전망…금리·전력망 투자 흐름이 관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신 전망에서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이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전력 수요가 최소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중국 본토 증시 반등과 맞물려 우시 아우토웰 테크놀로지(Wuxi Autowell Technology) 등 중국 태양광·풍력 관련 종목도 올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리튬 관련 종목이 급등했고, 연료전지 업체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지난해 주가가 네 배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약 24% 추가 상승했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친환경 에너지는 금리와 밸류에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라며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전력·전력망 투자 사이클이 이어진다면 초과 성과는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는 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은 실물 투자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안타라뉴스는 1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25년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 규모가 2조2000억달러(약 3210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화석연료 에너지 투자액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연설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은 되돌릴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접근성 부족으로 투자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적 전력망 확충, 국경 간 전력 연계 강화, 배터리 저장 설비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정책·규제의 예측 가능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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