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양광 업계, 한화큐셀 겨냥…관세전쟁 ‘부메랑’ 됐다 [뉴스] 미국 태양광 제조업계의 관세 전쟁이 동남아를 넘어 한국산 셀로 번지고 있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각) 캐나디안 솔라, SEG, 헬리엔 등이 미국 상무부에 한국산 태양광 셀 수입에 대한 우회수출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청원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제출됐다. 해당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 패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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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셀, 우회수출 의혹...한화큐셀, 근거 없는 제소 반박
조사 요청 대상에는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인 큐셀스도 포함됐다. 청원 기업들은 큐셀스가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미국의 대중(對中)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과거 중국에서 이루어지던 핵심 생산 공정을 한국으로 단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무역법에 따르면 제3국을 거쳐 들어온 제품이라도 해당 국가에서의 충분한 가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기존 관세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큐셀스는 이에 즉각 반박했다. 마르타 스토엡커 큐셀스 대변인은 로이터에 큐셀스는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해왔으며, 지난 10년간 강력한 무역 규제 집행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며 이번 제소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해당 주장이 근거 없다는 점이 입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규제 주도하던 한화큐셀…美 경쟁사 한국산 셀도 조사하라 맞불
큐셀스는 미국 태양광 제조업 부활(리쇼어링)을 내세우며 동남아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주도해 왔다. 이번에는 경쟁사들이 동일한 원산지 규제 논리를 역으로 적용해 큐셀스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셈이다.
현재 큐셀스는 조지아주에 두 개의 태양광 공장을 가동하며, 실리콘 기반 패널에 들어가는 모든 핵심 부품을 미국 안에서 생산하겠다는 공급망 현지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반면 이번에 청원을 제기한 캐나디안솔라, SEG, 힐린 등은 그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미국 공장에서 조립해 왔다. 최근 큐셀스가 주도한 동남아산 태양광 제소로 인해 공급망에 타격을 입게 된 경쟁사들이 역으로 큐셀스의 한국산 셀 을 문제 삼고 나선 셈이다.
미 상무부가 실제 조사에 착수할 경우, 핵심 쟁점은 한국에서 이뤄진 셀 생산 공정이 관세 회피 목적의 제한적 가공 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산 셀에도 고율 관세가 소급 또는 확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