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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 스타트크라프트, EU 전력값, 가스가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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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기테 바르달(Birgitte Vartdal) 스타트크라프트 CEO. / 출처 = 스타트크라프트 EU 전력시장 개입이 오히려 재생에너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노르웨이 국영 발전사 스타트크라프트(Statkraft)의 비르기테 바르달(Birgitte Vartdal)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의 전력시장 개편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트크라프트는 EU 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 업체다.    가격 신호 건드리면 재생에너지 투자 멈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과 전기요금 상승 압력이 커지자 전기요금 인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9일 열리는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담은 정책 옵션을 각국 정상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논의의 핵심은 현재 EU 전력시장의 가격 결정 방식인 이른바 ‘마진가격(marginal pricing)’ 체계를 손볼 것인지 여부다. 바르달 CEO는 이 체계가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가격 신호라고 강조했다. 가스 수입 의존 구조가 전력 가격 상승의 원인이지만, 바로 그 가격 신호가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왔다는 주장이다. 전기요금 인하를 위해 시장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꾸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요한 투자 유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가스가 전력 가격을 결정하는 EU 전력시장 구조 EU 전력시장은 ‘마진가격’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가동되는 발전소의 생산 비용이 전체 전력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다. 유럽에서는 주로 가스 발전소가 이 역할을 맡아 왔다.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전력 가격도 함께 오른다. 이 때문에 에너지 위기 때마다 소비자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바르달 CEO는 이런 구조가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가스 발전이 전력 가격을 결정하는 시간이 전체의 약 72%였지만 최근에는 약 40%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스 발전의 가격 결정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량을 앞질렀다. EU는 전력시장 개편 논의 과정에서 마진가격 체계 자체는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액정산계약(CfD)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확대를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시장가격이 정부 기준 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차액을 보조하고, 높으면 발전사가 초과 수익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투자 유인을 유지하려는 절충안이다.   설치용량 22GW…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사 스타트크라프트는 수력 14.2GW, 풍력 4.2GW, 태양광 3.9GW 등 총 22.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사다. 노르웨이에서 100개 이상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발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크라프트는 연간 160억~200억노르웨이크로네(NOK, 약 2조5000억~3조1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매년 최대 4GW의 신규 발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크라프트의 사업 구조는 EU 전력시장의 가격 신호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가격 상한제나 시장 개입이 확대될 경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익성이 불확실해지고 투자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RE100 이행을 위해 유럽에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번 논쟁을 주시하고 있다. 전력시장 가격 구조가 바뀌면 장기 PPA 가격 산정 기준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논쟁이 가스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 에너지 정책의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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