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위 와리 에너지스, 美관세장벽에도 ‘현지 투자 드라이브’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무역 조사가 한창이지만, 인도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와리 에너지스(Waaree Energies)는 오히려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각) 와리 에너지스가 중국산 부품 관세 회피 논란에도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현지 제조·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와리 에너지스 홈페이지
미국 세관, 관세 회피 조사...와리 에너지스, 전면 부인
미국 세관은 와리 에너지스가 중국산 셀(Cell)과 모듈(Module)을 인도산으로 둔갑시켜 수입 관세를 회피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와리 에너지스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출하(선적)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아밋 파이탄카르(Amit Paithankar) 와리 에너지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국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고 있다. 내부 평가 결과, 이번 조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 내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美 태양광 수요 폭발… 지금은 공장 늘릴 때”
미국은 데이터센터, 전기차, 제조업 등에서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와리 에너지스는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와리 에너지스는 인도에서 16.1GW, 미국에서 2.6GW의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7년까지 태양광 셀과 잉곳·웨이퍼(태양광 셀의 핵심 소재) 생산 능력을 각각 10GW씩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총수주 잔고는 약 4700억루피(약 7조6046억원)로, 이 중 60%가 수출 물량이다. 특히, 미국은 와리 에너지스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으로,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