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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eSAF 상업공장 문 열었다...스타트업 트웰브, MSㆍ알래스카항공에 판매
[start-up]
포집된 이산화탄소(CO2)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항공유를 만드는 미국 최초의 상업 규모 eSAF 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스타트업 트웰브(Twelve)는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있는 에어플랜트원(AirPlant One)에서 CO2, 물, 재생전력을 원료로 탄소포집 기반의 항공유인 eSAF 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지속가능미디어 트렐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와 쇼피파이(NYSE: SHOP)가 알래스카항공(NYSE: ALK)을 통해 트웰브의 eSAF 크레딧을 구매하는 기업에 포함됐다 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임직원 출장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배출량 감축 주장에 이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집된 이산화탄소(CO2)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항공유를 만드는 미국 최초의 상업 규모 eSAF 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 트웰브의 에어플랜트원 시설./ 트웰브   CO2·물·재생에너지로 만드는 eSAF 의 원리 현재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폐기물 바이오매스 등을 원료로 하는 방식이다. 반면 트웰브의 eSAF는 CO2와 물, 재생전력을 이용한다. 공정은 재생전기로 CO2와 물을 합성원유 형태의 중간물질로 전환하고, 이를 정제해 항공유와 e-나프타(E-Naphtha)를 생산하는 구조다. 트웰브는 에어플랜트원이 미국에서 CO2와 재생전기를 이용해 이제트(E-Jet) 연료 를 상업 규모로 생산하는 첫 시설 이라고 밝혔다.  트웰브는 자사 eSAF의 전 생애주기 배출량이 기존 화석 기반 제트연료보다 최대 90% 낮다고 주장한다. 다만 생산 규모는 아직 작다. 트렐리스에 따르면, 에어플랜트원의 연간 생산량은 약 5만갤런으로, 알래스카항공이 2025년에 사용한 제트연료 110만갤런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알래스카항공 측은 첫 상업 공장 가동 자체를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비용은 여전히 최대 장벽이다. 트웰브는 구체적인 생산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렐리스는 업계 추정치를 인용해 e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5~10배 비싸다 고 전했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일반 SAF 크레딧 가격이 생산 방식과 규제 인센티브에 따라 tCO2e당 100~600달러(약 13만8000~82만8000원)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출장 배출, ‘항공사 크레딧’으로 줄인다 MS와 쇼피파이는 이번 크레딧을 임직원 출장으로 발생하는 스코프3 배출량 산정에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가 eSAF를 사용하고 기업이 관련 크레딧을 구매하면, 기업은 출장 배출량 일부를 줄였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항공 부문에서 ‘북앤클레임(book-and-claim)’ 모델과 연결된다. 물리적으로 특정 기업 직원이 탑승한 항공편에 eSAF가 직접 들어가지 않더라도, 항공사가 저탄소 연료를 사용하고 그 감축 속성을 크레딧 형태로 분리해 기업 구매자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인증서(REC)와 유사한 개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래스카 항공은 2022년 에어플랜트 원의 생산량을 공동 구매하기로 약정했으며, 이 약정이 공장 금융 조달과 건설의 핵심 신호가 됐다. 알래스카 스타 벤처스(Alaska Star Ventures)는 트웰브의 6억4500만달러(약 8700억원) 투자 라운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그린워싱 논란 가능성도 있다. 기업이 eSAF 크레딧을 Scope 3 감축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실제 연료 생산량, 사용 항공사, 배출계수, 중복 청구 방지, 크레딧 소각 방식이 명확해야 한다. 특히 eSAF 생산량이 아직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업의 감축 주장이 실제 항공 탈탄소화 투자로 연결되는지 검증이 중요하다.   EU 규제가 시장 만든다…2030년 eSAF 의무 시작 eSAF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정책 동력은 유럽이다. EU의 리퓨얼EU(ReFuelEU) 항공 프로그램은 EU 공항에서 공급되는 항공연료에 SAF 혼합 의무를 부과한다. EU 집행위원회는 SAF 최소 혼합 비율이 2025년 2%에서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고 설명한다.  특히 eSAF에는 별도 하위 의무가 적용된다. 자료에 따르면, EU는 2030년부터 합성항공연료 하위 의무를 1.2%로 시작해 2050년 35%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구조를 두고 있다. 이 규제는 트웰브 같은 기업에 강력한 시장 신호를 준다. 트웰브의 니콜라스 플랜더스 CEO는 2024년 6억4500만달러(약 8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5개 유럽 항공사에 eSAF 2억6000만갤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수천 만갤런 규모의 에어플랜트투(AirPlant Two) 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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