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에서 생명 살리는 휴대용 초음파 기기 [start-up] 휴대용 초음파 기기 개발사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창업자다. 공대를 졸업하고 고화질영상저장장비를 개발해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한 후 다소 늦은 나이에 의학전문대에 진학, 의사로 3년간 일하다가 두 번째 창업에 도전했다. 응급실에서 일할 당시 환자였던 산모와 아이를 눈앞에서 잃은 것이 계기가 됐다.
류 대표는 장비 부족으로 환자가 이송 중 사망하는 경험을 한 후 응급 현장에서 필요한 휴대용 의료 장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개발도상국 같은 경우는 산모들이 가정 분만을 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아요. 응급상황에서 초음파로 보지 않으면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데 장비가 없을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초음파 기기 소논은 이렇게 탄생했다. 주머니 바지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에 무게는 370g, 가격은 고가 대형 초음파 장비의 10분의 1 정도다. 정밀 검진용이 아니라 1차 진료 현장에서 조기 검진과 처치 유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휴대용 초음파 제품인 것.
기기에 무선 와이파이를 탑재해 모바일 앱으로 연결하면 환자의 상태를 바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첫 제품 라인은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