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넷제로 공장 설립 목적의 1조7000억원 녹색채권 발행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우의 홈페이지.
거대 화학기업 다우(Dow)가 캐나다에 무배출 화학공장을 건설하고 다우의 탈탄소화와 순환경제를 위해 12억5000만 달러(약 1조6625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ESG투데이가 12일(현지 시각) 전했다.
지난해 11월 다우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세계 최초로 스코프 1, 2의 순배출 제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65억 달러(약 8조6450억원) 규모의 캐나다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에 뒤따른 조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우는 새로운 에틸렌 크래커(ethylene cracker)를 건설하고 폴리에틸렌 용량을 연간 200만 톤(MTA)씩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크래커를 스코프 1과 2의 순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형태로 개조할 수 있다. 에틸렌 크래커란 천연가스에서 에탄(ethane)을 변형해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첫 번째 작업을 하는 시설을 말한다.
다우는 2021년 공장 프로젝트와 함께 글로벌 자산의 탈탄소화를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할당할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녹색 채권 수익금은 무배출 공장과 탄소중립 등에 쓰일 예정
다우는 녹색 채권의 수익금을 새로운 공장 설립에 사용하고, 또한 2050년까지 모든 범위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며 2030년까지 스코프1, 2의 배출량을 500만 톤 줄이는 목표를 위해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다우는 모든 범위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2030년까지 연간 탄소 순배출량을 500만 톤 감축할 예정이며 ▲파트너십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수집,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고 ▲2025년까지 포장 애플리케이션에 판매되는 제품의 100%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포장 애플리케이션에 재사용 또는 재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재설계하여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다우는 2030년까지 매년 300만 미터톤의 순환 및 재생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다우의 패키징 & 스페셜티 플라스틱 운영 부문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순환 및 재활용 솔루션(Circular & Renewable Solutions)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다우가 최근 발표한 녹색 채권 프레임워크는 녹색 채권 수익금의 할당에 대한 적격 기준을 명시하고 에너지 효율성, 재생 에너지 및 탈탄소화 관련 지출, 순환 경제 투자 등 기후 보호 투자를 포함하는 적격 범주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녹색 채권 공모에는 2034년 만기 5.150% 채권에 6억 달러(약 7980억원)와 2054년 만기 5.600% 채권에 6억5000만 달러(약 8645억원)가 포함됐다.
다우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제프 테이트(Jeff Tate)는 "이번 녹색 채권 공모는 투자자들이 주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면서, 탈탄소화 및 순환성을 촉진하는 다우의 전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우리는 채권의 수익금이 세계 최초의 순제로 스코프 1 및 2 배출량 에틸렌 공장을 앨버타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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