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타트업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여준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기업들이 이용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 운영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을 운영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 우선 제공하고, 이들 기업이 클라우드 운영 비용 부담을 줄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무료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AWS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은 운용 비용을 20%에서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인텔·AMD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해서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대부분 인텔이나 AMD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지난 2021년 아마존이 저전력에 성능까지 뛰어난 ARM기반 자체 개발 CPU 그래비턴 서버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일부 기업이 전환을 추진하기는 했다.
그러나 단순히 서버만 변경할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전환한다고 해도 높은 비용은 물론 수작업으로 전환 시간이 오래 걸려 국내 기업들이 선택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자사와 ICT 관계사의 AWS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수준인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약 17% 이상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해 전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었다. 이에 지난달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공식 파트너(SDP인증)로 인정받기도 했다.
기업들이 SK텔레콤의 전환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 또 앱 내 일부 프로그램(소스 코드)은 자동 전환될 뿐 아니라 전환이 되지 않는 나머지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도 받을 수 있어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또 전환 이전 앱과 전환된 앱 간의 기능 비교를 통해 정상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낮은 금액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 절감 솔루션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