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예술 실험실 ‘오뉴월’ [start-up] 우리나라 미술 시장 규모는 전 세계 0.5%를 차지한다. 사업으로 확장하기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수요는 분명 존재한다. 다만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이다. 언젠가 시장은 열릴 것이다. 재기발랄한 작가를 발굴하고 대중과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시작점이다. 성북동 예술 실험실 오뉴월은 서준호 대표의 이런 믿음에서 탄생했다.
서준호 오뉴월 대표
오뉴월은 예술 작품 전시와 기획, 큐레이팅, 신진 작가 발굴을 진행하는 예술 기획자가 모인 스타트업이다. 오뉴월의 전시 공간 이주헌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와 소설가의 만남을 매개하고 성북구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등 실험적인 예술을 기획하고 있다.
서 대표는 명조채널 36화에 출연,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지역에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지역에 들어가서 지역주민들과 대화하고 예술을 통해 주위 환경을 바꿔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 미술이론과 예술사를 전공하고 있던 서 대표는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반전활동을 고민했다. 지금 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