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1시, 당신이 ‘집중’할 시간 [start-up] 덥고 습한 계절에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긋한 내음은 종종 우리에게 사치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요즘은 어디에서 데이트해요?’라는 물음에 ‘먼저 애인이 있냐고 묻는 게 예의 아니냐?’라고 상대방을 쏘아붙이듯 우리에겐 향기 보다 땀 없이 뽀송한 피부가 이 계절엔 왠지 더 반갑다.
서두가 다소 길었던 이유는 오늘 소개할 제품이 약간은 계절을 비켜난 느낌이라서다. 하지만 내년 초(겨울)에 배송이 되는 제품인 만큼 추운 겨울을 기다리며 미리 펀딩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바로 최근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시작한 한국팀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피움(PIUM)이다.
우리말인 피우다에서 따온 피움은 이름처럼 향기를 퍼트리는 디퓨저다. 본체는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약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알루미늄 재질의 은색 몸통으로 치장한 브루클린과 새하얀 도자기 색상에 플래스틱 몸통을 감싼 녀석은 첼시다. 모두 미국 브롱스와 더불어 뉴욕을 대표하는 도시명이다.
두 모델 모두 형태와 크기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배치할 곳의 분위기에 맞게 구입하는 센스는 필요하다. 물론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