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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8%…명목 10.5%↑ 50년만에 최고
[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급증 덕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1분기 GDP성장률은 잠정치를 넘어선 1.8%를 기록했고, 명목국민총소득은 50년만에 최고치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실질국민총소득 증가율도 사상 최고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권이다. 한편 시티은행은 수출 호조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의 명목 GDP성장률 전망치를 15.3%로 대거 상향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1.8%…잠정치 보다 0.1%p상승해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8%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23일 발표한 속보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그보다도 0.1%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역성장(-0.2%) 이후 2분기 0.6%, 3분기 1.4% 등으로 개선되다가 4분기 -0.1%로 다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0.1%p 조정은 연간 성장률을 0.1%p 높이는 영향이 있다 며 8월 경제전망 때 변화된 조건에 따라 전망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 한은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2.6% 수준이다. 즉,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7%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경제성장률 추이 등, 자료 : 한국은행 수출과 설비투자가 끌어올린 1분기 성장률 올해 1분기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위주로 5.9%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9% 늘었다. 수출은 2020년 3분기(14.9%) 이후 5년 6개월 만에, 수입은 2021년 4분기(4.0%)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1.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6.6% 늘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21년 1분기(9.2%)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와 금융 등 서비스 소비가 나란히 증가하면서 0.6% 늘어난 반면,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감소로 0.4% 줄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설비투자(+1.8%p), 수출(+0.8%p) 등의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지만, 차감 항목인 수입(+0.9%p)도 함께 높아졌다. 1분기 성장률의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은 성장률을 1.1%p 끌어올렸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민간소비(+0.3%p), 건설투자(+0.2%p), 설비투자(+0.6%p) 등 내수는 0.7%p를 기록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 자료 : 한은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이 15.4% 증가한 반면, 비(非) ICT 제조업은 0.9%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도와 원료 재생업 등을 위주로 3.1% 증가했고, 건설업은 2.2%, 농림어업은 4.3% 각각 늘었다. 서비스업(0.6%)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업이 증가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해 소폭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에 참가해 차세대 HBM4E 기술력과 베라 루빈 플랫폼을 구현하는 메모리 토털 솔루션을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AI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E 제품 전시 사진. 2026.3.17. 삼성전자 제공 올해 안에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하나? 한편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0.5%에 달해 1976년 1분기(13.0%)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1% 성장해 1995년 3분기(19.2%) 이후 30년 6개월 만에 최고였다. 이와 관련, 김화용 부장은 1분기 명목 GDP 성장률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이 아니라 수출 기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영업이익 확대는 법인세 증가로 재정 안정뿐 아니라 미래 산업 육성 등 구조개혁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연구·개발, 설비투자 확충을 통해 내수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에서도 가계부채나 정부부채 등을 명목 GDP 대비 비율로 측정해 국제 비교를 하고 있다”며 명목 GDP 성장률 확대로 이 비율이 굉장히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전 분기보다 11.0% 급증했다. 역시 50년 만의 최고치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 2000억원에서 13조 7000억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10.5%)을 웃돌았다. 실질 GNI 증가율(9.2%)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2000억원에서 11조 6000억원으로 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1.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41.7%로 전 분기보다 5.7%p 상승했다. 1988년 4분기(41.9%) 이후 3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11.2%)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1.2%p)보다 큰 폭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2025년 국민계정(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인당 GNI는 3만 6963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한화 기준으로는 5257만원, 증가율 4.6%였다. 지난 3월 1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공개 당시 1인당 GNI(3만 6855달러)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증가율은 0.3%로 같았다. 김화용 부장은 현재와 같은 높은 명목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해 중 1인당 GNI가 4만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며 4만달러 달성이 2028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기업 실적이나 원/달러 환율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2024년 GDP 성장률은 2.0%에서 2.2%로, 2025년 GDP 성장률은 1.0%에서 1.1%로 각각 변경됐다.   수출입 컨테이너 쌓인 부산항. 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도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 크게 올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3%로 상향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을 기존 10.6%에서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 이번 전망치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0%를 유지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명목 GDP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을 반영해 GDP 디플레이터 전망도 기존 7.4%에서 11.9%로 높였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높은 GDP 디플레이터 추세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6년 한국GDP 성장률 추정치, 자료 : 한국씨티은행  이태경 편집위원,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red1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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