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이 만드는 수제 가죽 제품의 수준은 정말 놀랍다 [뉴스]
360km, 서울에서 신의주까지의 거리다. 거리상으로 보면 북한 땅 어디라도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나절이면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새터민들에게 남과 북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그들은 중국으로 탈출한 후, 태국, 캄보디아 등 제3국을 거쳐 오게 되는데, 지나온 거리는 평균 7,000km에 이른다. 평균 기간 약 5~6년, 길게는 10년도 넘게 걸리는 엄청난 여정 끝에 남한에 도착한다. 하지만 오직 새로운 삶만 바라보면서 도착한 이곳 남한은, 과연 새터민들에게 희망의 터전일까?‘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뜻과의 달리 새터민의 남한에서의 시작은 쉽지 않다. 새터민의 평균소득은 일반인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고, 단순 노무 등 일용직 비율은 3배 이상 높다. 정착의 어려움에 따른 경제적 빈곤은 둘째치고, 많은 새터민은 남한 주민들과 의사소통 문제와 그에 따른 심리적 위축, 주변인의 차별적 시선 때문에 남한에서의 삶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실제로 17살의 한 새터민 학생은 “배고픔만 빼면 북한이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새터민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그분들의 자립을 도와 남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힘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