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허슬 의 묘하게 귀여운 악당 브루스 륭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성치 감독 주연 영화 쿵푸 허슬 (2004)에서의 브루스 륭.
스티븐 차우(주성치)가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 쿵푸 허슬 (2004)을 재미있게 봤다는 팬들이 많다. 이 작품에서 악당 두꺼비 야수 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남겼던 무술인 겸 영화배우 브루스 륭(梁小龍, 본명 梁財生)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
지난 14일 중국 선전에서 숨을 거뒀는데 국내에는 이틀 뒤에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이번 주 들어 보도하고 있다.
사망 원인은 급성 뇌부종으로 보도됐다. 워낙 갑작스러운 죽음이라 사망 정황을 둘러싸고 억측들이 나왔다. 유족은 말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족은 공식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죽음이 진통제 Equagesic 을 포함한 약물 반응과 연관돼 있다. (사실 이 약물은 브루스 리가 갑자기 세상을 등졌을 때 사망 원인으로 거론됐던 것이다)
홍콩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의 비보는 지난 14일에 발표됐다. 쿵푸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는 X세대를 클래식 홍콩 무술영화에로 안내했다. 브루스 리(이소룡), 재키 찬(성룡)과 함께 홍콩 무술영화를 대표하는 3룡 가운데 한 명이었다.
위키피디아의 필모그래피를 살피니 그가 출연한 작품은 천룡팔부 (The Invincible Eight, 1971)를 시작으로 60편에 이른다. 륭은 1970년대 쿵푸 영화의 황금기를 일궜고, 그 뒤 국제적으로 소수의 열렬한 팬들이 즐겨 찾는 컬트 성공을 이어갔다. 친구들과 동료들은 그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며 무술 영화계에 미친 그의 오랜 영향력을 언급했다.
브루스플로이테이션 세계로 뻗어나가
륭은 1970년대 초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영화 전문 사이트 IMdB에 따르면 가라데와 영춘권 등 다양한 무술을 익혔다. 신체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가 허공을 한 바퀴 돈 뒤 곧바로 돌아서 발차기를 날리는 동영상이 짤 로 만들어졌는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쿵푸 영화계에 경쟁이 치열했지만 그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그는 이른바 브루스 아류작 (Bruceploitation, 브루스플로이테이션)의 대표 격인 더 드래곤 라이브스 어게인 과 같은 컬트 타이틀에 출연했다. 이 영화에 브루스 리 역할을 연기했다. 이런 작품들은 브루스 리의 세계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화려한 무술에다 현실적이지 않은 액션, 코믹함을 섞어 만들어졌다.
1988년 은퇴한다며 본토로 들어가 사업을 하다 말아먹고 돌아와 출연한 작품이 쿵푸 허슬 이었는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악역은 처음이었다. 그가 연기한 야수( 화운사신 이라고도 함)는 세련된 무예와 악행을 일삼는데 뭔지 모르게 귀여워 평단과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그의 인지도는 동아시아를 넘어섰다. 처음에 미국 개봉관은 7곳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이 돌아 순식간에 200여 곳으로 늘어났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아래 동영상에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할 이라고 자막을 달았는데, 희망을 적은 것이다.
후기 작업과 지속적인 영향
그는 그 뒤로도 계속 전통 쿵푸 영화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들에 출연했다. 갤런츠 (2010)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베테랑 무술인들을 오마주하며 클래식 격투 안무의 지속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이렇듯 륭은 홍콩 무술영화를 세계적인 컬트 작품으로 끌어올렸다. 동료 배우들과 영화 제작자들은 그가 장르를 정의하는 신체적 규율, 표현력 있는 스타일을 지켰다고 입을 모은다.
1951년 8월 9일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브루스 렁, 브루스 리앙, 브루스 리옹, 브루스 륭 시우룽이라는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광둥성에서 경극을 하던 부친에게서 무술을 배웠다.
1975년 륭은 유라시아계 홍콩 가수 아이린 라이더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그가 자주 출장을 다니며 모녀와 연락하지 않는 일이 잦아져 1980년대 이혼했다. 1994년 여름, 그의 선배가 선전을 찾아와 스물여섯 살의 동북부 출신 송샹(宋骧)을 소개했다. 반년 후 그들은 다시 만나 륭은 그녀를 자신이 소유한 바오롱 호텔의 플로어 매니저로 고용했다. 두 사람은 1995년 이 호텔에서 결혼,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자녀는 어릴 때부터 무술을 닦아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