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문화일보 -‘Gap Year’의 시간을 가져보자 [사람들] 가을이다. 살아가면서 가을이 되면 대부분 사람은 센티멘털해진다.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보면서 갑자기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아름다움이 인간을 철학적으로 변화시킨다. 아름다움은 ‘앎’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아름다움이 모여 있는 가을 골프장은 그래서 더욱 사색적이고, 철학적이다. 가을이 되면 왜 우리 인간에게 가슴 한편에 뚝뚝 묻어나는 허전함이 생길까. 영국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갭이어(Gap Year)’를 즐긴다. 학업과 직장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여행, 봉사, 창업, 진로탐색, 공부를 한다. 삶에 쉼표를 주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바로 깨우치고 고치려 하는 노력일 것이다. 꽉 찼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