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뉴욕 메이커페어가 보여준 교훈 [start-up] 누구나 어릴 적 갖고 놀던 추억의 물건이 하나쯤은 있다. 이런 물건이 과학적이든 그렇지 않든 하나하나가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건 분명하다. 인간은 도구를 쓸 줄 아는 동물이라서 손에 잡히는 뭔가를 갖고 만드는 활동을 통해 경제를 이끌어왔다.
뉴욕 메이커페어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도 바로 그랬다. 메이커페어 참가자는 모두 뭔가에 미친 사람들이었다. 작든 크든 자신들이 미친 뭔가를 갖고 나와 서로에게 보여주고 가르쳐 주면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난 9월 23∼24일 양일간 뉴욕 홀오브사이언스에서 메이커페어(Maker Faire)가 열렸다. 사진은 행사장 입구에서 불을 뿜어내는 무쇠로 만든 거대한 용.
자신이 필요한 건 스스로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메이커를 위한 대회. 메이커페어(Maker Faire)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6년 행사에는 전 세계 38개국 1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한 바 있다. 단순히 집에서 만드는 DIY가 취미의 범주라면 메이커는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메이커 운동을 일으켰다.
행사장 입구에는 “저런 걸 왜 만들었지?” 싶은 거대한 용이 불을 뿜고 있었다. 거리에는 작은 인형이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