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로 읽는 제3섹터] 세상을 바꾸는 필란트로피, 현 주소는? [뉴스] ‘전 세계 재단은 몇곳일까. 돈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글로벌 필란트로피의 현주소를 다룬 야심찬 보고서가 나왔다. 전 세계 20개 팀이 협력해 3년이 넘게 걸린 ‘대규모’ 연구다. 지난 4월말,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하우저 시민사회연구소(The Hauser Institute for Civil Society)에서 내놓은 ‘글로벌 필란트로피 리포트(Global Philanthropy Report)’가 바로 그것. 글로벌 차원에서 필란트로피 규모와 양상을 들여다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가 가능했던 건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전폭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UHNW·Ultra High Net Worth)를 대상으로 필란트로피 분야에서 전략적 자문을 제공해 온 UBS는 2014년 초고액자산가 자선가 네트워크 모임인 ‘글로벌 필란트로피 커뮤니티(Global Philanthropists Community)’를 설립했다.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의 필란트로피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하버드 연구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것. 연구의 핵심 키워드 4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전 세계 민간 재단은 총 몇 곳? 전 세계 필란트로피 재단은 39개국, 26만 곳이었다. 그 중 60%가 유럽에, 35%가 북미에 위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