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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중국 대입 응시자 2년째 감소⋯신생아도 크게 줄어

중국 대입 응시자 2년째 감소⋯신생아도 크게 줄어
[뉴스]
중국의 대입시험 가오카오 응시자들.   이코노미스트 6월 11일 지난 7~8일 치러진 중국의 전국 대학입학시럼인 가오카오(高考)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줄어 감소 추세가 더욱 분명해졌다. 중국 공식자료를 인용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6월 11일 기사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 응시자 수는 1290만 명으로, 2024년의 1340만 명보다 50만 명 정도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이날 기사가 주목한 또 한 가지는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이 일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이 두 가지 변화 추세가 앞으로 중국 젊은이들의 교육방식을 바꾸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시자 감소는 새 입시제도와 대졸자 취업난 탓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대입 수능시험과 비슷한 중국 가오카오 응시자 수가 정점을 지나 2년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시험 응시자 평균연령인 18세 인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응시자 수가 준 것은 인구감소를 직접 반영하기보다 입시제도 개혁조치로 불합격 뒤 재수하기가 더 어려워진 점과 높은 청년 실업률로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취업하기가 어려워진 점을 들었다. 올해 대입시험부터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응시자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신가오카오 제도가 전면 도입됐다. 지금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약 17%에 달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더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18세 인구변화 추이(위)와 대입시험 가오카오 응시 등록자 수의 변화 추이(아래). 단위:1백만 명. 18세 인구는 감소추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늘고 있지만, 가오카오 응시자 수는 2024년에 정점을 찍고 계속  줄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6월 11일  출생인구 수도 17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어 장기적으로 이런 감소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오카오 응시자들은 대부분 2008년생으로, 그 해에만 1610만 명이 태어났다. 출생아 수는 2025년엔 그 절반 넘게 줄어든 79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 현상은 이미 유치원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2년에서 2025년 사이에 유치원생 수가 4600만 명에서 3200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초등학교 학생 수도 줄어들기 시작했고, 점차 중등학교와 대학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분야 AI 활용 속도 가속화 중국 교육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가교육과학원이 32만 2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5.6%의 학생들이 이미 AI를 활용해 숙제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쭤예방(작업방 作業帮. 중국 최대의 AI기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나 위안푸다오(원숭이과외 猿輔導.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 유니콘 기업. AI기반 문제은행, 숙제 채점 및 맞춤형 학습 앱 등을 제공하는 라이브 온라인 과외) 같은 인기 앱에서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문제의 사진을 찍으면 바로 AI가 해석과 풀이 과정을 제공해 준다. 교사들도 숙제 채점에 비슷한 AI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오카오를 앞두고 중국 AI기업들은 부정행위자들이 시험문제 풀이에 챗봇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달 말 시험결과가 발표되는 많은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AI에게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초중학교 1400곳 AI 종합교육 도입 중국정부는 교실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다. 일부 부유한 지역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학기부터 베이징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1400곳에서 ‘AI 종합교육‘ 수업을 도입했다. 중국 AI붐의 중심지인 항저우에서는 학생들이 바이브 코딩(vibe-coding,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토대로 전문적인 코딩 지식 없이 아이디어 만으로도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앱을 만들고,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가 제공하는 로봇을 가지고 놀며, AI를 활용해 반 고흐 스타일의 그림을 그린다. 학습능력 저하 등 AI 활용의 부작용 우려도 중국에서는 이런 AI 활용이 교육 시스템을 시대에 뒤떨어지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학습방식은 여전히 기계적 암기와 수많은 연습문제 풀이에 치중돼 있는데, 이는 가오카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방식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챗봇을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오히려 걱정스러워 한다. AI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예컨대 상하이에 사는 루오라는 여성은 아들에게 AI를 사용해 보게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AI가 제시하는 답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대로 베껴 쓰는 데 그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아들의 성적은 오히려 떨어졌다. 가오카오를 막 치른 양 씨는 AI가 복습에는 도움이 됐지만 글쓰기 실력을 떨어뜨릴까봐 걱정했다. 이처럼 인구구조 변화와 AI의 등장이라는 이중고가 교사와 과외강사 모두에게 부담을 안겨 줄 것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과외강사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AI 옹호자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무한한 지식과 끝없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며, 그 비용은 실제 과외강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특히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들의 우려가 크다. AI는 이미 많은 사람들보다 더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일부 화가 난 학부모들은 왜 영어 공부를 위해 인간 교사들에게 돈을 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인간 교사들에게도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한 교실에 최대 60명의 학생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AI는 그런 환경에서 교사가 제공할 수 없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한 인간들끼리의 상호작용은 언제나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성공적인 교사는 학생들과 감정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일 테니까.한승동 에디터 sudohaan@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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