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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력 구조 전환 본격화…풍력·태양광 비중 30%로 화석연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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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력 구조가 임계점을 넘어섰다. 풍력과 태양광이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을 앞질렀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각)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 유럽연합(EU) 전력 생산에서 풍력·태양광 비중이 30%를 기록하며 석탄·가스·석유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29%)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2025년 EU 전력 생산에서 풍력·태양광 비중이 30%를 기록하며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29%)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 출처 = Ember, European Electricity Review 2026   풍력·태양광 30%, 화석연료 29%…EU 전력 믹스 첫 역전 엠버에 따르면 2025년 EU 전력 생산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총 841TWh로, 모든 화석연료 발전량(809TWh)을 웃돌았다. 풍력·태양광이 화석연료를 앞선 것은 집계 이래 처음이다. 이번 변화는 태양광이 주도했다. EU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69TW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태양광 설비 용량은 한 해 동안 19% 늘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와 주택·상업용 지붕형 설비가 동시에 확대됐다. 구조적 확산도 확인됐다. 27개 회원국 가운데 14개국에서는 이미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화석연료 발전을 넘어섰다.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는 2025년에 처음으로 이 전환점에 도달했다. 석탄 발전 비중은 9.2%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대 석탄 소비국이던 독일과 폴란드 역시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5년 기준 EU 27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이미 화석연료를 넘어섰다. 태양광 비중 20% 이상 국가도 남·동유럽 전반으로 확산됐다. / 출처 = Ember, European Electricity Review 2026   저탄소 전력 71%…가스는 늘었지만 ‘회귀’는 실패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합한 저탄소 전력 비중은 71%에 달했다. EU 전력 생산의 10분의 7 이상이 저탄소 전원으로 채워진 셈이다.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줄어든 영향으로 가스 발전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보완에 그쳤다. 2025년 가스 발전량은 에너지 위기 이전 정점이던 2019년 대비 여전히 18% 낮은 수준이다. 엠버는 석탄 축소가 가스로 대체되는 구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력 가격은 여전히 가스 사용 시간대가 좌우했다. 엠버에 따르면 2025년 전력 가격 급등은 아침·저녁 등 가스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시간대에 집중됐다. 태양광과 풍력이 풍부한 시간대에는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가스 발전 증가와 가격 상승이 겹치며 EU 전력 부문의 가스 수입 비용은 320억유로(약 47조원)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이는 2022년 에너지 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가스 수입 비용이 증가한 사례다.   전력망·배터리 없으면 전환 효과 제한 에너지 전환의 병목은 인프라다. 전력망 투자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이 반복되면서, 값싼 전력이 생산되고도 송전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생에너지 확대가 곧바로 전기요금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해법으로는 배터리 저장 설비가 부상하고 있다. 2025년 EU의 대규모 배터리 설치 용량은 10GW를 넘겼고, 건설·허가·발표 단계를 포함한 파이프라인은 40GW 이상으로 확대됐다. 배터리 비용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20% 하락하며 경제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엠버는 배터리와 전력망 투자가 병행될 경우 가스 발전 의존을 줄이고 전력 가격 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풍력·태양광이 이미 EU 전력 시스템의 중심으로 이동했으며, 향후 성패는 발전 확대 자체가 아니라 이를 흡수할 전력망·저장 인프라 구축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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